박경완은 진갑용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포수인 건 확실하다. 박경완 기사 올라올 때마다 몇몇 분들은 강민호를 까는데, 그에 맞서 강민호를 옹호하시는 분들이 내세우는 건 강민호가 지금 나이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만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이야기도 역시 들어가는데, 중요한 건 강민호나 이만수는 좋은 포수로서 평가받긴 힘들다는 점. 골든글러브는 이상하게도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수비보단 공격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강민호는 젊다. 그리고 젊다는 것은 아직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경완과 비교해 강민호의 볼배합을 욕하시는 분들은 강민호에게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봐 주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내가 보기엔 그닥 발전한 것 같진 않더만.
언제까지고 박경완과 진갑용이 국대에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어차피 세대교체는 언젠가 해야 한다. 그래서 강민호가 국대에 계속해서 따라가는 것이고(올림픽이나, WBC)그로부터 대선배들에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그가 다음 자리를 이어받을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결국 요지는 강민호의 현재 타격보다는 그의 볼배합의 발전 가능성에 좀 더 주목해 달라는 것이다. 볼배합에 있어 경험은 필수적이고, 강민호는 그 부분에 있어 박경완의 상대가 안된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상대가 안 될 수많은 없으니까.
김광현도 박경완에게 너무 의지하고 있는 것 같다. 김성근이 너무 애지중지하는 면도 있겠지만은. 온실 속의 화초랄까. 때로는 거센 돌풍이 풀뿌리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법이거늘... 박경완이 은퇴하면 어쩌려고... 나는 박경완 은퇴한 다음엔 SK코치로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