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강민호

박경완과 강민호.


박경완은 진갑용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포수인 건 확실하다. 박경완 기사 올라올 때마다 몇몇 분들은 강민호를 까는데, 그에 맞서 강민호를 옹호하시는 분들이 내세우는 건 강민호가 지금 나이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만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이야기도 역시 들어가는데, 중요한 건 강민호나 이만수는 좋은 포수로서 평가받긴 힘들다는 점. 골든글러브는 이상하게도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수비보단 공격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강민호는 젊다. 그리고 젊다는 것은 아직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경완과 비교해 강민호의 볼배합을 욕하시는 분들은 강민호에게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봐 주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내가 보기엔 그닥 발전한 것 같진 않더만. 

언제까지고 박경완과 진갑용이 국대에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어차피 세대교체는 언젠가 해야 한다. 그래서 강민호가 국대에 계속해서 따라가는 것이고(올림픽이나, WBC)그로부터 대선배들에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그가 다음 자리를 이어받을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결국 요지는 강민호의 현재 타격보다는 그의 볼배합의 발전 가능성에 좀 더 주목해 달라는 것이다. 볼배합에 있어 경험은 필수적이고, 강민호는 그 부분에 있어 박경완의 상대가 안된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상대가 안 될 수많은 없으니까. 

김광현도 박경완에게 너무 의지하고 있는 것 같다. 김성근이 너무 애지중지하는 면도 있겠지만은. 온실 속의 화초랄까. 때로는 거센 돌풍이 풀뿌리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법이거늘...  박경완이 은퇴하면 어쩌려고... 나는 박경완 은퇴한 다음엔 SK코치로 왔으면 좋겠다.

by 한빈翰彬 | 2009/03/29 15:14 | 야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패배의 원인.



1. 봉중근은 선발투수가 아니라 단지 먼저 나오는 투수였다고 간주해야 했다. 세번이나 같은 투수를 내고서도 분석당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 건 오만인가, 자신감인가.

2. 베네수엘라 전에서 윤석민을 최대투구수까지 던지게 한 것은 물론 투수자원을 아끼려고 한 행동일 것이다. 그런데 왜 나온 투수는 봉중근, 정현욱, 류현진, 임창용이 전부인가?

3. 투수교체 타이밍, 누가 봐도 구위가 흔들리고 있었고 야수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한 회를 버티어나가고 있던 상황. 어차피 투수는 루 상에 주자를 내보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타자에게 패배한 것이다. 매회 1, 3루인데 왜 정현욱을 빨리 내리지 않았나?

4. 8회는 정현욱을 내리고 류현진을 낼 타이밍이 아니었다. 낸다면 정대현, 8회 정대현-9회 임창용의 구성으로 가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5. 이진영은 도대체 왜 2번으로 출장했나. 테이블세터로서 대가리가 어울린다고 생각한 건가?

6. 임창용을 왜 10회까지 던지게 했나. 갈 거라면 정대현으로 빨리 갈아줘야 했다.

7. 임창용은 왜 이치로와 승부한걸까? 볼카운트의 유리함을 별개로 치더라도 파울을 수 차례 얻어맞을수록 불리해지는 건 투수다.

8. 강민호 미스터리. 강민호는 왜 항상 중요할 때 닥치고 직구를 요구할까.

9. 고영민 실책.

10. 너무 성급한 타자들의 공격, 뭔가를 보여줘야 겠다는 마음일까? 9회 추신수, 고영민, 10회 최정, 정근우는 너무 성급했다. 다르빗슈의 불안정한 제구를 감안한다면 좀 더 기다릴 수도 있었을 텐데.

11. 이상적인 투수교체라면, 봉중근-류현진-정현욱-정대현-임창용 정도? 임태훈, 이재우는 없어도 되니까.

12. 볼빨간이 하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경기에 그런 선택을 한 걸까.


by 한빈翰彬 | 2009/03/24 18:11 | 야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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