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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스타일 용어 정리 by 한빈翰彬





복싱 스타일 용어 정리(Boxing Style Terminology)


 복싱에서 두 복서의 스타일이 완전히 일치하는 경우는 없다. 복서의 스타일은 복서가 자신이 배운 것을 실전에 적용하고 그에게 맞는 방법으로 행하면서 형성된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복싱 스타일의 숫자는 이 세상의 복서의 숫자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용어들이 복서의 스타일을 일컫는 데 있어 사용된다. 하지만 복서는 꼭 한 가지 스타일로 정의되지는 않는다. 복서는 인파이터와 아웃복서 둘 다에 속할 수도 있다. 버나드 홉킨스(Bernard Hopkins)를 예로 들 수 있고 사실상 근대의 대부분의 복서들이 복합적인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대분류


-복서/아웃복서/아웃파이터(Boxer/Out-boxer/Out-fighter)

고전적인 복서는 그와 그 상대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고, 더 빠르고, 더 긴 펀치로 상대방에게 점차적으로 대미지를 줘서 눕히는 스타일이다. 장거리 잽 견제처럼 상대적으로 약한 펀치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아웃복서는 넉아웃(knockout)보다는 판정(point decisions)에 의해 이기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아웃복서라고 해서 KO승률이 모두 낮은 것은 아니며 아웃복서 중에서도 KO율이 높은 복서들이 존재한다. 아웃복서는 위험을 덜 감수하며 페이스를 조절하고, 상대방을 리드하며, 상대방의 체력을 깎아내는 방법으로 때로는 최고의 복싱 전술로 여겨진다. 아웃복서들은 일반적으로 브로울러(Brawler)에 비해 높은 기술과 체력을 보여준다. 아웃복서는 긴 리치와 빠른 핸드 스피드, 좋은 반응 속도와 풋워크를 필요로 한다. 


 아웃복서는 이 한 문장으로 정리될 수 있다. "to hit and not get hit"  


 ex) 윌리 펩, 무하마드 알리, 윌프레도 베니테즈, 슈거 레이 레너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아웃복서 무하마드 알리




 -복서-펀처(Boxer-Puncher)
 
 복서-펀처는 잘 다듬어진 균형잡힌 복서로서, 기술과 힘의 조화로 근거리 복싱을 해내는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은 종종 컴비네이션이나 단발 펀치로 상대방을 넉아웃 시킨다. 그들의 움직임이나 전략은 기본적으로 아웃복서와 비슷하나, 풋워크를 덜 활용하는 면이 있고 판정으로 이기기보다는 상대편을 쓰러트리는 경향이 있다. 복서-펀처는 뛰어난 콤비네이션과 좋은 가드, 그리고 밸런스를 필요로 한다. 

 ex) 슈거 레이 로빈슨, 로베르토 두란, 오스카 델 라 호야, 리카르도 로페즈, 후안 마뉴엘 마르케즈, 매니 파퀴아오, 게나디 골로프킨

-펀처 vs. 펀처, 매니 파퀴아오-미구엘 앙헬 코토




 브로울러/슬러거(Brawler/Slugger)
 
 브로울러는 부족한 풋워크와 체력을 순수한 펀치의 힘으로 보완하는 스타일이다. 많은 하드펀처들이 이동성이 떨어지며 그에 따라 뛰어난 풋워크를 가진 복서들을 상대로 어려움을 표출한다. 또한 브로울러는 복서-펀처에 비해 콤비네이션보다는 훅과 어퍼컷 같은 단발성의 강펀치를 통해 상대를 눕히는 것을 선호한다. 그들의 느리고 예측 가능한 펀치 때문에 종종 카운터를 얻어맞는 경우가 많으므로, 뛰어난 슬러거형 선수는 대미지를 흡수하고 견디는 능력도 뛰어나야만 한다. 이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강한 펀치력과 견고한 턱이다.  

 ex) 소니 리스턴, 조지 포먼, 안토니오 마가리토

-슬러거 스타일의 조지 포먼



 -인파이터/파이터(Swarmer/In-figher/Pressure Fighter)

 인파이터는 상대방을 때리기 위해 상대방의 거리로 끊임없이 들어가 상대방을 압박하는 스타일이다. 인파이터들을 짧은 리치나 신장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들어가 강도 높은 플러리(flurries; 빠른 좌우 연타)와 훅, 어퍼 등을 사용한다. 인파이터들은 그들이 원하는 거리까지 접근하기 위해 수많은 잽들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성공적이긴 인파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강한 턱을 필요로 한다. 

 또한 인파이터들의 장점이라면 그들의 낮은 신장과 짧은 리치의 반대급부로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펀치력과 짧은 거리에서의 더 좋은 각을 가진 다양한 펀치들이다. 인파이터들은 위빙이나 더킹, 슬리핑을 통해 끊임없는 압박을 상대에게 가하며 상대방의 밸런스를 무너트려 상대방의 내지른 펀치를 따라 빠르게 앞으로 파고들어가곤 한다. 인파이터는 공격성, 지구력, 강한 턱, 좋은 위빙 등을 필요로 한다. 

 ex) 조 프레이저,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마이크 타이슨, 리키 해튼 


-인파이터 마이크 타이슨




 세부 분류

:아웃복서, 펀처, 인파이터 등은 많은 선수들의 대략적인 특성을 규정짓는 데 용이하지만 때로는 어떤 개성이 너무 강하여 단지 대분류로는 그 선수의 진정한 특징들을 올바르게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밑에서는 대분류 속에서 자주 발견되는 특이한 변종들에 대하여 소개한다. 


 -카운터 펀처(Counter Puncher)
 
 하나의 카테고리라기보다는 부가적인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는 카운터 펀처는 그들의 방어를 사용해 상대방의 펀치를 피해 내고 자신의 펀치를 돌려주는 스타일이다. 그들은 좋은 헤드 무브먼트와 슬리핑 같은 천부적인 타이밍 감각을 필요로 한다. 카운터 펀처는 대체로 가까운 거리에서 싸우지만 몇몇 카운터 펀처들은 아웃복서 스타일의 거리를 유지한다. 아웃복서 스타일이 만일 좋은 카운터 펀처일 겅우 그 선수는 대단히 공격적인 아웃복싱이 된다. 성공적인 카운터 펀처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헤드 무브먼트와 반사신경, 민첩함(quickness)이 요구된다. 

 ex) 제임스 토니,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노니토 도나이레 


-카운터펀처 노니토 도나이레




 -무버(Mover) 

 처음 무버를 보면 복서-펀처의 유형으로 분류하거나, 아웃복서로 분류하기 쉽다. 하지만 무버는 그 양 쪽 모두의 특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양 쪽 모두의 특성을 갖고 있지 않다. 무버는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상대에게 펀치를 전달한다는 점에 있어서 마치 아웃복서 같지만 그들이 의존하는 펀치는 잽보다는 펀처와 같은 파워 펀치이다. 무버는 잽으로 공간을 만들기보다는 발과 상체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며 잽의 견제용 기능을 슬리핑이나 스웨이와 같은 상체 무브먼트로 대신하며 잽을 생략하고 파워 펀치로 경기를 이끌어 간다. 성공적인 무버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운동량과 뛰어난 반사신경, 그리고 유연한 몸이 요구된다. 

 ex) 로이 존스 주니어, 서지오 마르티네스, 장 파스칼, 키스 서먼 


-무버 서지오 마르티네스



 -볼륨 펀처(Volume Puncher)   

 어떤 선수를 볼륨 펀처로 일컬을 때 그건 대체로 인파이터 중 상대의 펀치를 위빙이나 슬리핑으로 피하지 않고 자신의 몸으로 받아내면서 상대에게 더 큰 피해를 강요하는 복서들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하기 위해, 볼륨펀처는 대체로 매우 강한 맷집을 필요로 하며 느리지만 뒤로 물러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한 계속해서 자신을 피해 움직이는 복서를 잡기 위해 좋은 어퍼 바디 무브먼트(upper body movement)역시 필요로 한다. 하지만 볼륨 펀처가 펀처를 만났을 때 그것은 때로 더 강한 펀치력을 가진 상대에게 때리기 쉬운 각을 만들어 주는 일이 되기도 한다. 

 ex) 안토니오 마가리토, 지오반니 세구라, 브랜던 리오스


볼륨펀처 vs. 펀처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안토니오 마가리토-미구엘 앙헬 코토 전



 
 -슬릭 파이터/복서/무버(Slick Fighter/Slick Boxer/Slick Mover)

 슬릭 파이터는 일반적인 복서가 상대가 들어올 때 풋워크나 잽을 통해서 상대의 공격을 극복하는 것과 달리 숄더 무브먼트나 숄더-롤 등의 상체 무브먼트로 상대의 공격을 극복하는 선수들을 말한다. 그렇다고 슬릭 파이터들이 모두 풋워크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며, 풋워크를 경제적으로 사용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 슬릭 파이터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상대의 공간에 머무르는 것은 노쇠로 인해 체력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상대에게 카운터를 전달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슬릭 파이터들이 카운터펀처의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슬릭 파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앵글에 대한 뛰어난 이해가 필요하며 상대의 지대와 자신의 지대 사이의 관계를 꿰뚫는 직관이 필요하다. 

 ex) 제임스 토니, 버나드 홉킨스, 퍼넬 위태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미끌미끌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스타일 매치, 상성(Style Matchups)

 일반적으로 복싱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이 격언처럼 받아들여진다. "스타일이 경기를 만든다(Styles make a fight)" 

 복서의 스타일은 경기의 양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과거의 전적에 따라 받아들여진, 대략적으로 어떤 스타일이 어떤 스타일에 강한가 하는 법칙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인파이터는 아웃복서에 대해, 아웃복서는 펀처에 대해, 펀처는 인파이터에 대해 강한 성향을 보여 왔다. 이 상성은 마치 가위바위보처럼 어느 한 스타일이 다른 스타일에 비해 독보적으로 강한 스타일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펀처는 인파이터에게 우위를 점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인파이터가 펀처에게 다가가려고 할 때, 인파이터가 어쩔 수 없이 자신보다 강한 주먹이 장전되어 있는 펀처에게 앞으로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인파이터의 턱이 굉장히 강하거나 펀처의 스태미너가 형편없지 않은 이상 하드펀처의 높은 파워가 인파이터를 눕힐 확률이 높아 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조지 포먼이 조 프레이저를 눕힌 것을 이 상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생각한다. 

 반대로 인파이터는 아웃복서에게 유리함을 가지는데 거리를 두고 천천히 진행하는 복싱을 선호하는 아웃복서에게 인파이터는 끊임없이 그 거리를 줄이고 복서에게 자신의 압박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이 상성의 지지자들은 무하마드 알리가 조 프레이저와의 1차전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알리가 너무 복서 스타일로만 경기를 임했던 것이 커다란 패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아웃복서는 펀처에게 유리하다고 여겨지는데 하드펀처들이 일반적으로 풋워크의 부재나 느린 스피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웃복서들은 자신들의 단점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펀처에게 끊임없는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마찬가지로 이 상성의 지지자들은 무하마드 알리가 발이 굳은 슬러거 타입에 대해 강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상성이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며 그 밖의 많은 요소들, 선수의 스킬 셋과 선수들의 절대적 수준은 경기의 승패에 스타일만큼이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곤 한다. 또한 두 복서 모두가 복서 스타일이었다고 해서 그 둘이 붙었을 때 양쪽 다 복서 스타일로 경기에 임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 둘 중에서 더 안정적인 공격을 가진 쪽이 복서가 되고 그 상대는 인파이터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예전 나는 "복서는 규칙을 만들고 인파이터는 규칙을 부수기 위해 투쟁한다" 라고 한 바 있는데 이는 그들 중 더 안정적인 경기의 양상, 즉 규칙을 만드는 쪽이 복서에 가깝다는 생각에 기인한다. 

 그리고 이 상성에 의해 어떤 전체적인 경향성을 추정할 수는 있어도 어떤 특정한 매치를 예측하는 데 이 상성을 이용한다는 것은 대단히 무리한 시도이며 경기를 결정하는 것은 그 외에도 다른 많은 요소들이 존재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수정일자 15. 01. 12.
-1차 출처는 알지 못하며 2차 출처는 디시인사이드 복싱 갤러리 공지이다. 
-예전 글의 어색한 표현들을 윤문하였고 예시에 있어서 적절하지 못한 복서들을 수정하였다. 또한 스타일 간 상성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고 세부 스타일 중 무버, 볼륨펀처, 슬릭 파이터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였다. 



덧글

  • ㅁㅇ 2015/05/13 05:12 # 삭제 답글

    한빈님 혹시 파퀴의 약물사용 음모론에 대해 정리한 글을 써주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이번 파퀴메웨전 경기 2시간전에 일어난 일련의 '진통제 허가' 논란과 '파퀴아오 약물챔피언설' 을 연결시킨 아주 흥미로운 음모론을 하나 읽게되었는데, 처음엔 단순히 흥미로만 읽었지만, 보다보니 갑자기 소름이 돋고 좀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백프로 음모론의 영역에 불과하지만, 뭔가 이번 파퀴메웨전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상상해볼 여지를 만들어주는 재미있는 기획 포스트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 ㅁㅇ 2015/05/13 05:24 # 삭제

    제가 줏어본 글들의 요지를 간략히 추려서 적자면

    1.파퀴의 경기직전 '진통제' 복용 요청이 이번 경기에만 있었던게 아니다. (그리고 고강도 약물검사를 하지 않았다.)

    2.이번에도 의사가 몸상태 체크 후 문진표에 '신체이상 없음' 이라고 확인했음에도, 경기 2시간전 '어깨통증으로 인한 진통제 복용 요청' 을 했다.

    3.contract상의 문제로 진통제복용 요청이 기각되었고, 이후 파퀴는 어떻게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후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4.경기종료 이후 파퀴는 '몸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진통제를 먹지 않아서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다.' 라며, 평소의 담대했던 파퀴아오의 모습과 전혀 다른 이상하고 유치한 (재시합을 염두에 둔) 변명만을 늘어놓았고

    5.이것이 차후에 있을수 있는 재경기 계약서 작성에 있어 '경기전 진통제 복용 허용 (더 나아가 경기직전 소극적 약물복용 전면허용)' 이라는 판을 짜려는 일종의 판짜기가 아닌가.


    대충 이런 음모론인데, 한빈님의 정보력과 관련 지식들, 평소 파퀴에 대한 개인적 의견들과 생각을 조합해 이 음모론에 대한 기획포스트를 써주시면 정말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 ㅁㅇ 2015/05/13 05:31 # 삭제

    그리고 평소 메이웨더 시니어는 줄곧 '파퀴아오는 약쟁이다' 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고
    그러한 발언에 대해 파퀴아오는 별로 일을 크게 벌리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것도 뭔가 석연치가 않습니다.
    물론 파퀴아오가 사람좋아서 그냥 흘려넘겼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글쎄요. 이번 경기 이후로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메웨 시니어가 아무 정보도 없이 술취한 주정뱅이처럼 그런 말을 마구 할 리도 없을뿐더러
    메웨는 다른 조건도 조건이지만 '경기 직전까지 올림픽 수준의 무작위 약물검사 허용' 이라는 항목만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키려고 했다는 점에서, 저는 이 음모론이 그냥 우스갯거리로 넘기기엔 뭔가 더 큰것을 숨기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 ㅁㅇ 2015/05/13 05:42 # 삭제

    메웨가 좀더 많은것을 알고있다고 가정했을때, 이번 쇼타임 인터뷰에서 메웨가 했던 말도 의미심장하게 들립니다.

    "파퀴 넌 한번도 내 레벨이었던 적이 없었어. 내가 너보다 낫고, 그걸로 끝이야. 뭐 "내 바로 뒤 2등" 이라는 타이틀도 나쁘지 않잖아? 안그래?"

    단순 발언내용보다도, 인터뷰 영상에서의 메웨의 말투와 태도가 뭔가 기묘하게 '그쯤 해둬. 이제 그정도 가졌으면 됐잖아.' 하는 태도인것이 더 마음에 걸렸습니다.

    만일 이 발언이 단순 도발 또는 swag 목적이었다면, 좀더 거칠고 좀더 파퀴를 내리깔며 말할수도 있었을텐데

    그저 "넌 내 바로 뒤 2등이야. 그걸로 만족해. 이제 그정도면 충분하잖아?" 라는 식으로 말한걸 보면...



    <ps>
    제가 파퀴에게 받은 실망감이 너무 커서 일시적인 편집증에 걸린것 같다고 말씀하신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제가봐도 그런거 같거든요.
    너무나 실망하고 실망해서 뭐라도 이유를 찾고싶어하는 심정인것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ㅎ
  • 2015/05/13 16:00 # 삭제

    저도 정말 알고 싶습니다. 의심이 되는건 저도 마찬가지라....
  • 알리 2015/05/13 16:17 # 삭제

    http://youtu.be/9yNNTkbnCtU

    이 영상 보세요. 내용을 정리하자면

    1. 팩맨은 단지 피 검사 한번 받는 것이 무서워서 엄청난 거금을 벌 수 있는 경기를 계속해서 피해 왔는가

    2. 자기 몸에 문신도 새기면서 14일 이내의 피 검사에는 왜 그렇게 민감한가

    3. 팩맨 측이 머니 측에 보냈다는 메일 내용 (만약 약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어떤 패널티가 있는지, 만약 양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복싱계의 발전을 위해 덮어줄 수 있는지 질문함)

    5년 전에 두 선수의 매치가 성사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

    메이웨더 측 : 상대 선수에게 늘 요구해 온 올림픽 수준의 약물 검사를 요청. 떳떳하면 같이 검사 받고 경기하자. (모슬리전 포스트 파이트 인터뷰 참조)

    파퀴아오 측 : 정신적 신체적 이유로 14일 이내의 무작위 검사는 받을 수 없음. 과도한 요구를 하는 것을 보니 메이웨더는 나를 무서워 하는가 보군.

    아래의 인터뷰만 봐도 그의 논리적 허점이 드러나죠.

    http://youtu.be/XCa1-X7ey5Y
  • 한빈翰彬 2015/05/14 01:04 #

    ㅁㅇ// 저는 약물처럼, 내부자와 외부자 사이에서 정보격차가 큰 이슈들에 대해서는 글을 쓰지 않습니다. 예전의 캠프 협상 논란 때에도 다루었지만, 본질적으로 외부자의 시선에서 분석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십거리일 뿐이고, 결국 의견이 설명보다 앞서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분석하여 결론을 내리는 글이 아닌, 이슈나 어젠다를 한 쪽으로 끌고 가려는 움직임이 됩니다. 저는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런 이슈에 대해 제대로 다루기 위해선 제가 보기에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선수가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의 종류와 그 효과
    -선수가 약물을 투여하기 시작한 시점과 경기력간의 상관관계
    -보다 확실한 내부자의 고발, 혹은 구체적 증언

    그리고 ㅁㅇ 님의 두 번째 댓글에만 답하자면, 저는 그건 너무 wild guess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너무 논리적으로 무리한 부분들이 많아요. 제일 대표적으로 "재시합을 염두에 둔" 이라던가요...

  • 조건 2015/05/17 03:07 # 삭제

    http://www.boxingscene.com/forums/showthread.php?p=156931933

    내가 한빈님은 아니지만 팩트 정리 하자면


    1.권투 시합을 앞두고 소염제 인젝션을 위해선 해당 부위의 면밀한 스캔과 surgery 공증진단서가 필요
    2.파퀴아오는 시합 3주전에 questionnaire를 맞이하여 이상이 없다고 확실한 의사표현
    3.파퀴아오는 USADA에 진통제 사용 요청을 진행함과 동시에 의사소견서까지 공증 의뢰
    4.USADA는 병원이 아니고 안티 도핑 에이젼시임에도 불구하고 파퀴아오에게 소염제 인젝션 공증서류까지 받아줌
    5.Toradol 인젝션을 한 이후 이틀동안 파퀴아오는 랜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에서 제외(이틀이라는 정해진 기간)
    6.Toradol은 PED 목록에 없는 케톤체 속성기 소염제이지만 MLB에선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크 레이놀드 파문을 통해
    http://www.captainsblog.info/2012/07/13/like-the-nfl-toradol-has-become-baseballs-dirty-secret-mlb-needs-to-treat-abuse-of-all-peds-equally/16482/ 이와 같은 입장을 표명할 정도로 성능향상 부분에서 많은 이들의 증언이 있었으며 의문부호가 가득한 제품이다.
    7.시합에 오르기 2시간 전 파퀴아오는 NSAC에 진통제 사용 허가를 요청
    8.NSAC에선 문진표를 받았기 때문에 그 문진표에 반하는 무리한 절차를 밟을 수가 없다고 입장표명
    9.시합 후 파퀴아오는 NSAC에서 진통제 사용허가를 내주지 않아서 어깨 통증이 심했다고 입장표명
    10.USADA는 파퀴아오가 NSAC에 거짓문진표를 작성 한줄 몰랐다고 항변
    11.5월 8일에는 나왔어야 할 메이웨더 파퀴아오의 drug testing result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도 나오지 않은 상황




    위에 1~11번까지는 팩트이며 추가로 사견들 몇개만 발췌 하자면


    12.Top Rank는 NSAC에 공식적인 유감을 표명했으나 의사소견서까지 발행 해준 USADA에 대해선 함구

    13.이틀동안 파퀴아오는 랜덤검사 기간에서 벗어났는데 그렇다면 랜덤 검사라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14.Toradol은 5회 이상 사용시에 주법에 의하면 불법이지만 USADA에서는 상황에 따라 인젝션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PED를
    판가름하는 이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는 것이며 주법과 안티도핑 에이션지의 입장차이를 통해 발생되는 예외 상황은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

    15.폴말리냐기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파퀴아오가 꼼수를 많이 부렸다라고 주장

    16.USADA는 모든 선수들의 도핑 과정과 기록을 낱낱이 공개하는데 왜 파퀴아오는 처음 3번의 공개 외에는 지금까지
    결과가 없는 것인가?

    17.파퀴아오는 메이웨더가 자신의 어깨 부상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은 사실인가?


  • pacman 2015/05/13 08:57 # 삭제 답글

    2 3개월후에 업데이트 될 줄 알았는데... 선리플후감상이요~
  • 한빈翰彬 2015/05/14 01:04 #

    감사합니다.
  • 복실이 2015/05/13 09:55 # 삭제 답글

    오호 복서에 대해 더 잘 이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전에 말씀하신 안전지대와 관련되서 생각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펀처는 상대와의 거리안의 안전지대를 부수기 위해 컴비네이션이 필요하면서
    반대 급부로 단단한 가드가 필요할거 같네요 복서도 좋지만 저는 펀처가 좋더군요
    특히 호야의 플러리는 참 아름다운거 같아요 ㅎㅎ
    빠쁘시 겠지만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릴게요..^^
  • 한빈翰彬 2015/05/14 01:05 #

    파퀴아오를 보시면 꼭 '단단한' 가드까지는 필요없다는 인상입니다. '상대적으로' 인파이터가 더 요구된다고 보아요.

    저도 좋아하는 선수들을 쭉 보면, 주로 펀처가 많습니다.
  • 질문좀 할게요 2015/05/13 13:55 # 삭제 답글

    한빈님, 이번 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질문인데...

    전성기 홉킨스와 골로프킨의 대결은 누구라고 보시나요?

    물론 미들급에서의 경기입니다
  • 한빈翰彬 2015/05/14 01:07 #

    홉킨스입니다. 티토 트리디나드-버나드 홉킨스 전을 보면, 날카로운 펀처에 대해 홉킨스는 상대적으로 잘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골로프킨은 홉킨스 같은 마스터 복서를 커리어에서 상대한 적이 없죠. 홉킨스가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잡아낼 것 같습니다. 물론, 간단하게 생각한 것이므로 크게 무게를 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 juny7day 2015/05/17 00:49 # 삭제

    개인적으로 골로프킨을 높게 평가 하고, 특히 스타일리시함이라는 인상보다는 '기본기의 완벽함에 가장 가까운 선수'라는 인상때문에 그의 경기를 참 좋아합니다. 다만, 한빈님의 말대로 마스터레벨의 테크니션, 복서 타입과의 시합은 아직 확신을 할수가 없네요. 의심이라기 보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토투토 타입을 잡아먹는데 있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만, 전성기의 홉킨스나 안드레 워드를 상대로 가능할지 아직 확신이 안서거든요. 프레싱 능력과 클린치 타이밍에 휘둘리지않고 살짝 빠져서 공간을 만들줄 아는 영리함 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보여지지만 꼭 한번 확인하고 싶네요. 안드레 워드의 기량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매치가 잡히면 꼭 시청하고 싶어요.
  • ㅇㅇㅇㄴ 2015/05/14 20:05 # 삭제 답글

    현 시대에 메이웨더는 순수하게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정점에 서있다고 보는데요

    혹시 복싱 역사에서 웨더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있을까요?
  • 한빈翰彬 2015/05/21 01:57 #

    올드 복서와 현 시대 복서를 비교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현 시대의 메이저리그에서 300승은 이제 상당히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불과 십여 년 전에는 300승 투수가 존슨, 클레멘스, 매덕스, 스몰츠, 글래빈 등이 있었지요. 그렇다면 511승을 기록한 사이 영은 현 시대 투수들에게 영원한 불가침의 대상인가? 하면 그렇진 않을 겁니다. 어떤 면에서 그 시대의 복서 평균을 낮게 볼 수도 있고, 항상 논란이 되는 일이죠.

    복싱 역사로 따지자면, 메이웨더 이상의 커리어는 쉽게 찾을 수 있겠죠. 하지만 올드 타이머라는 면에서 그들의 기록이 과연 얼마나 힘든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주로 체급 내에서 계속해서 방어전을 치뤘던 반면, 다체급 챔프는 적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챔피언의 수가 체급당 1개에서 2개 정도였으니, 현재의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한 난이도와는 차이가 크겠죠.

    하지만 그래도, 레이 로빈슨 정도라면 웰터급과 미들급 양쪽에서 올-타임 넘버 원이니 충분히 메이웨더보다 높은 커리어라고 생각하며, 무하마드 알리나 조 루이스 역시도 업적 면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패배 기록을 가져오면 곤란한 것이 분명히 업적 측면에서 이룬 걸 바탕으로 평가해야 하는데, 단지 루이스가 슈멜링 1차전에서 패배했고, 알리가 프레이져 1차전에서 패배했으니 무패인 메이웨더와 비교할 수 없는 게 아니냐, 이러면 말이 안되죠)

    먼저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보는 게 필요하겠네요.

    -40년대, 50년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00년대 10년대별로 복서의 평균 실력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십니까?
    -다 체급 챔프와, 한 체급에서의 여러 차례 방어전 중 어떤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두십니까?
    -무패 기록undefeated에 얼마나 큰 가중치를 두십니까?
    -선수를 상대하는 주기에 어느 정도 가중치를 두십니까?
    -어떤 상대와 맞붙었을 때 보였던 모습과 실제 기록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도가 있겠군요.
  • erlklw 2015/05/15 09:01 # 삭제 답글

    그런데 한빈님은 왜 칸과 웨더 경기를 그렇게 보고 싶어하시죠?
    칸은 몇번의 패배도 있었고 대니 가르시아한테도 떡실신 당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현재 칸의 기량을 웰터급에서 메이웨더 파퀴 다음으로 보시는건가요?
    현재 칸 말고 다른 웰터라인 가능 상대 키 써먼은 웨더 못이기겠죠?
  • 한빈翰彬 2015/05/21 01:58 #

    네, 저는 현재 웰터라인에서 메이웨더와 붙어서 가장 competitive한 모습을 보일 복서는 아미르 칸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퀴아오 전 전부터요.
  • rahe 2015/05/15 19:30 # 삭제 답글

    헤글러는 인파이터인가요? 복서-펀처인가요?
    그리고 헤글러 골로프킨은 어떻게 보시나요?
    헤글러가 그로기에 빠지거나 터프함을 잃는 경기를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골로프킨도 역대급 파워로 언급되고 있고 스타일도 비슷한거 같은데 누가 이길까요?
  • 한빈翰彬 2015/05/20 08:43 #

    복서-펀쳐죠. 두란 경기 때는 오히려 약간 복서 느낌이 나게도 했으니까요.

    그리고 헤글러-골로프킨은 저라면 헤글러입니다. 이것도 간단하게 생각한 것이지만요. 워낙 사이즈에서 두텁고, 좌우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어께로 굴리는 동작들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아요.
  • asu 2015/05/17 19:08 # 삭제 답글

    최전성기 승패 예상...

    해글러, 골로프킨. 해글러
    해글러, 메이웨더. 해글러
    헌즈, 메이웨더. 헌즈
    레너드, 메이웨더. 레너드
    파퀴아오, 메이웨더. 파퀴아오
  • aaa 2015/05/18 00:02 # 삭제

    해글러랑 메이웨더는 겹치는 체급이 없지 않나요?
  • 한빈翰彬 2015/05/20 08:44 #

    해글러-메이웨더는 서커스 매치가 될 것 같고, 레너드-메이웨더에서 저는 메이웨더를 고르고 싶네요.
  • rahe 2015/05/20 15:30 # 삭제

    의외네요 파퀴아오나 메이웨더나 웰터급에서 F4한테는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팩이나 웨더에 비해 헌즈 두란 레너드가 더 네추럴 웰터에 가깝지 않나요? 두란이 그나마 웨더나 팩맨이 해볼만한 상대 같은데
  • asu 2015/05/20 17:52 # 삭제

    메이웨더가 두란한테는 판정으로 이기겠고, 딱 베니테스 레벨.

    레너드 헌즈1차전때의 켠디션이라면 메이웨더가 레너드나 헌즈를 이길수 있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 asu 2015/05/18 04:02 # 삭제 답글

    메이웨더 골격상 본인이 자신만 있다면 미들급 충분할것 같습니다.
  • 한빈翰彬 2015/05/20 08:44 #

    미겔 앙헬 코토가 미들급을 장악한다면, 미들급 타이틀전을 벌여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겁니다.
  • rahe 2015/05/20 15:34 # 삭제

    코토가 길 이기면 웨더가 미들까지 먹고 최고의 커리어로 은퇴할수도 있겠네요 미들에서 웨더 코토는 웰터에서랑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겠지만요
  • 복실이 2015/05/18 12:40 # 삭제 답글

    한빈님은 로만 곤잘레스는 어떻게 보시나요 골로프킨 경기를 보다 처음 경기를 보게 되었는데요
    골로프킨 같은 스탭과 컴비네이션이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체급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리곤과의 대전도 기대하게 되더군요^^
  • 한빈翰彬 2015/05/20 08:45 #

    관심이 없다는 게 사실입니다.
  • pacman 2015/05/20 23:36 # 삭제 답글

    한빈님은 현재 알바레즈 대 골로프킨이 맞붙는다면 어느쪽 예상하시는지요?? 그라고 둘의 대결이 내년에 성사될 수 있을까요??
  • 한빈翰彬 2015/05/27 04:13 #

    원래대로라면 붙기 힘들다가 답이겠지만, 알바레즈가 그동안 선택해온 상대들은 대중적인 인기보다도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복서들이었지요. 저는 알바레즈가 골로프킨과 상대하는 것을 선택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둘이 붙는다면 저는 정말로 흥미로울 것 같지만, 역시 골로프킨에게. 단지 경험 때문에.
  • ㅂㅇ 2015/05/21 04:58 # 삭제 답글

    골로가 웨더랑 붙기위애 슈웰까지 뺄수 있다 했는데요
    슈웰 계약체중 웨더 VS 골로프킨 한빈님의 생각하는 승자는 누구인가요
  • 한빈翰彬 2015/05/27 04:14 #

    생각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알바레즈처럼 152가 아니라 154라면 그래도 골로프킨이 잡지 않을까요? 간단히 인상비평만 하라면 그렇습니다만. ;-)
  • 기형이 2015/05/24 14:17 # 삭제 답글

    한빈님 메커니즘과 알고리듬 정확한 의미와 차이점이 먼가용??
  • 한빈翰彬 2015/05/27 04:19 #

    제가 어디에 그런 말을 썼는지 기억나지 않아 어떤 걸 질문하시는지 명확히 파악은 안됩니다만은, 제가 평소에 매커니즘과 알고리듬이라는 말을 쓸 때는,

    매커니즘; 예를 들어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던질 때는 체중이 뒷발에서 앞발로 이동한다와 같은, 어떤 펀치를 치거나 어떤 방어를 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따라오게 되는 동작들이나 체중이동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합니다. 메이웨더가 distance deception을 하기 위해 머리를 앞으로 기울인다면 자연스레 체중은 앞발에 쏠리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그가 제대로 머리를 앞으로 기울였다가 상대가 잽을 낼 때 몸을 뒤로 후퇴하며 pull counter를 건다면, 체중이 강하게 실리지는 않겠지요? 같은 것들이 매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겠고,

    알고리듬: 미리 입력해놓은 선택지 같은 겁니다. 상대가 A 공간으로 들어오면 나는 잽을 통해 우세권을 주장할 것이다. A공간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나는 서클링을 통해 상대가 A공간으로 들어오도록 하겠다. 라면, 미리 상대의 선택에 따라 다시 내 선택을 입력해놓고 그 매뉴얼대로 실행하는 것이 되죠. 그렇게 상대와 내 행동에 따라 분기점이 존재하고, 그 분기점에서 다시 또 분기하는 그런 것들이 제가 알고리듬이라고 부를 때 보통 가리키는 것입니다.
  • 기형이 2015/05/28 03:38 # 삭제

    자세한 설명 감솨합니다!!♡이해가 쏙쏙
  • ㅇㅇㅇㄴ 2015/05/26 11:33 # 삭제 답글

    장문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빈님ㅎㅎ

    음 복알못이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0년대, 50년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00년대 10년대별로 복서의 평균 실력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십니까?
    : 네 평균적인 실력은 계속 상향평준화되는거 아닌가 싶네요(헤비급은 인재풀이 적어서 그런지 좀 다를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다만 90년대 이후로는 정체기라는 느낌이라 이전 시대와 비교해 차이가 크지는 않을꺼 같네요

    -무패 기록undefeated에 얼마나 큰 가중치를 두십니까?
    : 높게 평가할수 밖에 없지만 개인적으로 세간의 인식보다는 낮게 보는 편입니다 마르시아노같은 경우 훌륭한 선수지만 무패라는 이유로 더 높게 평가받는 느낌이 있는거 같네요

    -다 체급 챔프와, 한 체급에서의 여러 차례 방어전 중 어떤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두십니까?
    :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거 같네요..... 다만 개인적인 선호도로는 헤글러나 홉킨스같은 커리어가 알기 쉬운 느낌이라 좋아합니다

    -선수를 상대하는 주기에 어느 정도 가중치를 두십니까?
    : 그 시대의 평균과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평균보다 낮은 주기라면 좀 낮게 보지만 평균 보다 월등히 자주 경기를 뛰더라도 양민학살이면 의미가 적겠죠 평균선만 지킨다면 어떤 상대와 싸우는가라는 질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떤 상대와 맞붙었을 때 보였던 모습과 실제 기록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폭발적인 전성기를 보여주더라도 전성기가 짧으면 개인적으로 낮게봅니다. 대표적으로 타이슨 같은 경우요
  • 한빈翰彬 2015/05/27 04:27 #

    말씀하신 대로라면, 90년대에서, 무패 기록은 아니지만 꾸준하고, 미들급에서 20차례의 방어전을 치루었고, 매번 당대의 탑급 복서보다는 많이 경기를 치룬, 그리고 어떤 상대와 맞붙어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아 50살이 다 되도록 넉아웃을 한 번도 당하지 않은 버나드 홉킨스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에 비해 커리어에서 우위가 있다라고 판단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홉킨스는 굉장히 과소평가된 복서 중 하나인데, 3 decade에 걸쳐 선수생활을 했고,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세군도 메르카도(2번), 존 데이비드 잭슨, 글렌 존슨, 키스 홈즈, 윌리엄 조피, 로이 존스 주니어(2번). 티토 트리니다드, 오스카 델 라 호야, 저메인 테일러(2번), 윙키 라이트, 켈리 파블릭, 장 파스칼(2번), 채드 도슨, 세르게이 코발레프와 상대했죠. 무려 49살까지 말입니다. 이 정도면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붙었던 선수들에 비해 부족함이 없습니다.

  • dfk 2015/06/01 14:38 # 삭제 답글

    칸-알제리전 보시고도 여전히 칸이 메이웨더에게 가장 competitive한 선수라고 생각하시나요?
    칸-알제리전 때문에 대중 여론은 칸 실력이 바닥을 들어냈고 메이웨더한테 당연히 한참 안된다는 평이던데요
    반면에 캘 브룩은 연속 KO 연승 올리고 주가가 높던데 칸이 캘 브룩보다도 강하다고 보세요?
    다들 칸을 메이웨더 다음 2인자로 칸을 생각 안하는거 같던데.....명확한 한계가 있는 중간급 선수정도로 보지
    파퀴가 몇번이나 다운시켰던 상대한테 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요
  • 한빈翰彬 2015/07/07 20:52 #

    네. 나머지는 뭘 해볼 무기조차도 없어요.
  • rahe 2015/06/01 18:39 # 삭제 답글

    알지에리가 생각보다 잘싸워서 놀랐습니다 팩맨전 이후 기량이 향상된걸까요?
    팩맨이 압도적으로 이겨버린 상대로 이정도 내용이라면 전혀 기대가 안되는데
  • 한빈翰彬 2015/07/07 20:52 #

    알지에리는 제 생각에 한 번도 눈에 차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 호야 2015/06/13 19:46 # 삭제 답글

    오스카 델라 호야에 관한 글 써주실수 있나요?
    그의 커리어는 알지만
    그의 복싱 분석한 글은 찾아보기 어려워서요.
    한빈님께서 혹시 생각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한빈翰彬 2015/07/07 20:53 #

    예전에 간단하게 버나드 홉킨스와 오스카 델 라 호야를 비교한 적은 있습니다.

    http://aquavitae.egloos.com/3207239
  • dhdk 2015/06/22 07:03 # 삭제 답글

    골로프킨이 미들급에서 코토를 제압하고 장기 집권할수 있을까요? 골로프킨도 30줄인데 말이죠
  • 한빈翰彬 2015/07/07 20:53 #

    최근 선수 생명이 꽤 늘어나 앞으로 3년 정도는 계속해서 엘리트 레벨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파퀴아오조차도 3년은 버텼는데 말이죠.
  • ㅇㅇ 2015/07/04 16:05 # 삭제 답글

    한빈님 https://www.youtube.com/watch?v=qpk4lNg0Cak#t=146 이런 트레이닝은 무슨 효과가 있을까요??
    켈 브룩한테 컨트롤 당했던 숀 포터가 브로너를 잡은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 한빈翰彬 2015/07/07 20:56 #

    흠 정말 기괴한 훈련법이긴 한데... 굳이 이유를 (숀 포터 진영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면) 초근접전의 가드로 인해 시각 정보가 크게 제한된 상황에서 다른 감각을 통해 약점을 찾으려는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의 근접전은 시각 정보가 온전히 제공되지 않는데, 우리는 보통 모든 시각 정보가 제시된 상황에서 펀치를 던지려고 하니까요.
  • 기형이 2015/07/12 21:59 # 삭제 답글

    한빈님은 모든 공부의 근본이 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한빈翰彬 2015/07/13 16:57 #

    나 자신은 틀릴 수도 있으며, 나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는 회의주의와 겸손입니다.

    저는 평소에 겸손한 사람은 아니지만 공부에 있어서만큼은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격이 겸손하란 게 아닙니다. 단지 자신의 주장에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갖고 있느냐는 것뿐...
  • ㅇㅇ 2015/07/15 07:32 # 삭제 답글

    한빈님 프락치가 은퇴 했네요
    커리어 내내 좋은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자신만의 복싱을 구사한 프락치 ㅎㅎ
    복싱 선수로서의 인생 만큼이나 은퇴한뒤의 개인의 인생도 중요하기에 몸에 큰 상해 없이 아름답게 커리어 정리 하는 선수가 저 개인적으로 무척 좋으네요

    선배 칼자게랑 마찬가지로 영국 복싱 레전드로 남을텐데 무패로 은퇴한 칼자게보다 프로치의 커리어가 좀 더 알차다고 믿습니다 ㅋㅋ
  • 한빈翰彬 2015/07/15 23:49 #

    칼자게와 프로치 커리어는 비교조차 할 수 없죠. 프로치가 워낙 좋아서요.
  • 기형이 2015/07/16 00:12 # 삭제 답글

    전 아는게 없어서 겸손하지도 못하겠네요 ㅠ.. 요즘들어 사고패턴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다음주에 동네 복싱장에 가서 복싱 입문할 꺼 같은데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러 오겠습니다 ㅋㅋ 체력이 저질이라 관장님이 줄넘기만 시킬꺼 같습니다 ㅠㅋㅋㅋ여담이지만 한빈님 글중에 12월12일 12월16일 언어는 성스런 기초에 침묵한다 우리는, 루디야드 키플링,만일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요 글들 캡쳐해서 심심할때마다 봅니다 ㅎㅎ 언어는 성스런 기초에 침묵한다는 글보고 느낀게 많았습니다 그럼 이만 다음에 방문하겠습니다~
  • 대범한 빙하 2015/11/28 11:50 # 답글

    안녕하세요. boxingbuff OHW 입니다. 지나가다 멋진글을 보고 간만에 웹상에 글을 남깁니다. 저와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가는군요. 앞으로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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