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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브래들리 2 단평 복싱 拳鬪




Still Here, Just Not The Same - SportsIllustrated Headline





 시합 전 예측.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서 다 했다.  

 We Will Rise Again 

 단평이기 때문에 경기를 한 번 보고 쓰는 것이며, 방송 상태로 인해 2라운드와 3라운드는 온전히 보지 못했음을 미리 양지해 주시길 바란다. 이 경기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은 위 링크에 난삽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럼 위의 시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자. (퇴고 없이 초고를 바로 올려 글이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경기 전 나는 파퀴아오의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 복서와 펀쳐로 나눌 수 있고 복서 파퀴아오의 모습은 모슬리 전, 브래들리 전, 마르케즈 3차전, 마르케즈 4차전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펀쳐 파퀴아오의 모습은 발이 굳은 마가리토와 리오스를 상대로 내보였다고 바라보았다. 복서 스타일로 임한 마르케즈 4차전에서 큰 패배를 겪었고, 1년여 만에 펀쳐 스타일로 링에 복귀하였으나 여전히 브래들리를 상대로는 복서 스타일로 경기를 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판단한 까닭은 브래들리 1차전에서 브래들리가 파퀴아오의 복서 스타일에 특별한 답을 내놓지 못했고, 특히 브래들리의 공격에서 파퀴아오에게 특별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특히 브래들리가 계속해서 파퀴아오는 킬러 본능을 잃었다, 그는 이제 호랑이의 눈이 없다, 식의 도발을 할 때 내 눈에는 그것이 인사이드 파이트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브래들리가 펀쳐 파퀴아오를 원한다면, 팩은 복서 파퀴아오로 경기를 임할 것이었다. 

 복서 파퀴아오로 경기를 임한다고 할 때, 브래들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원래 하던 대로 팩이 자신의 공간에 스텝으로 들어올 때 펀치를 마구 휘두르는 것이 첫째, 마르케즈가 했던 대로 파퀴아오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정확히 동타이밍에 찍어버리는 라이트 핸드로 승부를 보는 것이 둘째였다. 반면 나는 브래들리가 늘 하던 선제타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였는데, 마르케즈뿐만 아니라 나마저도 브래들리의 선제공격 타이밍을 읽어내는 데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르케즈-브래들리 전을 보면서 마르케즈에 이입하여 브래들리가 공격을 시작할 것 같은 타이밍마다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려 보았는데 거의 다 타이밍이 읽혔다. 파퀴아오는 마르케즈와 네 번 맞서싸운 복서이고, 그러므로 브래들리의 선제공격을 맞아줄 일은 없다고 판단했다.

 복서 파퀴아오가 경기를 잡아 나갈 때, 그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은 레프트 핸드를 전달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이었는데 속도 면에서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리오스 전에서 그렇게까지 느리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그의 모든 가드가 활짝 열린다는 사실은 불안했기 때문에 그 점을 언급했다. 또한 체력이 방전될 수 있는 어려움을 생각해 보았지만 리오스 전을 볼 때 브래들리 1차전, 마르케즈 4차전에 비해 체력은 더 나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오로지 두 가지, 복서 파퀴아오가 초반 셋업 라운드를 거치며 점차 펀치 교환비를 파괴하고 브래들리를 박스한다. 혹은 파퀴아오가 펀쳐로 임해 경기가 예측할 수 없는 향방으로 흘러간다가 되는데 나는 여기서 팩이 브래들리를 박스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브래들리의 선택은 고려하지 않았는데, 그로서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오로지 팩의 선택에 대항하는 일 밖에는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놓은 스코어 카드가 117-111 파퀴아오였다.

 대체로 그 예상대로 흘러간 것 같다.

 1라운드, 파퀴아오가 아직 동작이 매끄럽지 않은 가운데 서로 레인지 바깥에서 어그레시브만을 과시하는 와중에 브래들리의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하나 터지면서 라운드를 가져간다. 서로 큰 손해를 보지 않은 와중에 라운드를 끝냈다. 파퀴아오가 트라이앵글 가드에서 바로 전환하는 레프트 스트레이트는 브래들리 역시 나오기 전에 파악할 수 있는데, 파퀴아오 레프트가 빠르지 못했다. 10-9 브래들리. 

 2라운드 들어 파퀴아오가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터트리며 박스를 해 나간다. 브래들리가 리드 라이트 핸드, 리드 레프트 핸드를 골고루 사용하며 팩을 약간 당황시키는데, 그것이 오늘 브래들리가 준비해 온 무기였을 게다. 몇몇 펀치를 교환하면서 팩이 근소하게 라운드를 가져간다. 19-19 even.

 3라운드 들어 방송 상태의 문제로 정확하게 보지는 못했는데, 팩은 2라운드에 하던 대로 레프트 핸드로 공간을 가로지르고자 하는데, 브래들리가 인사이드 파이트로 팩을 끌고 들어간다. 여기서 팩이 인사이드 파이트를 받아주는데, 교환에서 누가 우세를 점했는지 파악 불가능하다. 나는 브래들리에게 주었다. 팩이 라운드를 완전히 잡기엔 플랜에서 어그러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9-28 브래들리.

 4라운드, 스텝으로 인 앤 아웃을 반복할 것으로 여겨졌던 팩이 브래들리와 맞서며, 브래들리를 코너에 보는 등의 링을 좁게 쓰는데, 브래들리 잽을 끌어내고(draw) 레프트 스트레이트로 꿰뚫는 것이 내가 기대했던 복서-카운터펀쳐 팩이다. 하지만 공격시 방어가 허물어지는 것을 이용해 브래들리가 맞불을 놓는데 팩이 중간 큰 펀치를 맞는다. 브래들리가 지금까지 사우스포 경기와 달리 리드 라이트 핸드를 던지는데 이에 팩이 익숙하지 않음이 역력하다. 팩이 박스를 잘 해내다가 빅 샷 몇 개를 허용한 것이 컸다. 4라운드 브래들리. 39-37 브래들리.

 5라운드, 브래들리가 중간 중간 스탠스가 무너지며 사우스포 스탠스로 스위치하는데 팩이 그 기회에 들어가지 않는다. 들어갔다가 익숙하지 못한 궤도에서 커다란 펀치를 맞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로치가 지정한 게임 플랜에서 벗어나려 들지 않으며 현명하게 게임을 잘 이끈다. 3, 4라운드의 인사이드 파이트로 팩의 체력이 떨어졌음이 분명해 보이는데 스텝이 부드럽지 못하다. 라운드는 헤드헌터 vs. 바디스내쳐의 대결로, 파퀴아오가 덕 앤 위빙하는 브래들리의 머리를 레프트로 저격하려는 반면, 브래들리는 자신의 머리를 미끼삼아 들어오는 파퀴아오의 바디를 때려 파퀴아오의 발을 죽이려 한다. 저지에 따라 논란이 있을 만한 라운드인데 나는 미세하게 팩에게 주었다. 48-47 브래들리.

 6라운드, 팩이 리듬을 죽이고 디펜스에 신경을 쓴다. 브래들리가 자신의 공간 안에 팩을 앉히려 애를 쓰는데, 파퀴아오가 단타 위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려 브래들리의 유혹에 반응하지 않는다. 브래들리는 선제타에서 파퀴아오에게 유효타를 전달하지 못하고, 자신의 공간 안에서 펀치를 휘두르려 해도 팩이 때리고 빠져나가는 데 답이 없다. 팩이 박스를 잘 해나가는 와중 6라운드 팩. 57-57  even.

 7라운드, 8라운드, 9라운드, 10라운드. 인사이드 파이트에서 브래들리의 하체가 완전히 맛이 갔다. 체력이 고갈되었는지 라이트 핸드 하나에 모든 걸 건 모양새인데 팩은 라이트 핸드를 경계하여 콤비네이션으로 스텝 인하여 시계 반대방향 스텝으로 빠져나간다. 사우스포가 시계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때 오소독스의 라이트 핸드는 사실상 아무것도 아니다. 브래들리는 자신의 공간 안에서 팩이 머물지 않아 팩을 때릴 방법이 없다. 브래들리는 무언가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나, 복싱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브래들리의 하체가 무너질 때마다 팩은 머물러 콤비네이션으로 브래들리를 파괴한다. 4라운드 모두 팩, 97-93 파퀴아오.

 11라운드, 브래들리가 스텝을 살려 내며 경기를 어떻게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려고 애쓰는데 파퀴아오가 과연 이런 유리한 상황에서 약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펀쳐로 변신할 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팩은 완전히 잡았다고 생각한 바로 그 시점에 패배를 떠안은 전례가 있다. 12라운드, 마지막 라운드에 브래들리가 모든 힘을 쏟아내는데 팩이 받아주지 않는다. 마지막 시점까지 팩이 펀치를 전달하는데 주저하지 않으며 1차전의 전례를 밟지 못하게 노력한다. 경기 종료. 내 채점은 117-111 파퀴아오였다.





 컴퓨박스 카운트에 의하면 파퀴아오는 563번의 펀치 중 198개를 맞추었고, 브래들리는 627발의 펀치 중 141개를 맞추었다. 파퀴아오의 파워 펀치는 148개였고 브래들리는 109개였다. 컴퓨박스 카운트는 브래들리가 잽, 더블 잽과 같은 선제타를 부지런하게 냈지만 파퀴아오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는 관찰을 지지해 준다. 스코어카드가 발표되었다. 저지 둘은 116-112 파퀴아오, 저지 하나는 118-110 파퀴아오를 주어 만장일치 디시전으로 파퀴아오가 승리했다. 파퀴아오 UD

 초반 파퀴아오는 펀치 교환비를 파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6라운드부터 곧 경기를 잡아 나갔고, 중간중간 굳은 풋워크에도 불구하고 스코어 상으로는 깔끔하게 박스했다. 하지만 이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마르케즈와의 경기에서 확실한 파퀴아오의 승리를 장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브래들리는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것을 해냈다. 그는 리드 라이트, 리드 레프트를 준비했고 경기에서 팩을 끝내기 위한 일들을 준비해 왔다. 다만 팩이 그것을 받아주지 않았을 뿐이다. 그는 받쳐놓고 카운터를 치는 펀쳐이고, 죽었다 깨도 마르케즈처럼은 될 수 없다.

 예전 최재혁님의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은 글귀를 본 기억이 난다. 

 무링요: Pressure? Pressure of what? (압박감요? 무슨 압박감요?)
 기자: Having lost two games (2게임 연속으로 진 것에 대해서요)
 무링요: Pressure is millions of people in the worlds, parents with no money at all to buy food for their children. That is pressure. Not in football (자녀에게 먹을 걸 사다 줘야 하는데 돈이 전혀 없는, 전세계 수백만의 부모가 느끼는 것... 그런 걸 압박감이라고 합니다. 축구에선 없습니다)

 브래들리는 지금까지 12라운드를 치루면서 한번도 불성실하게 라운드를 보낸 적이 없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나는 부양할 가족이 있는 가장의 책임감을 보며, 그의 악에 받친 경기력에서 다른 의미의 압박감을 발견한다. 그에게 복싱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며, 경기에서 야유를 받는 것과 상관없이 그는 항상 성실했다. 그런 브래들리에게, 팩-브래들리 1차전의 디시전은 행운이 아니라 더 큰 불행이었을 것이다. 그는 아직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잡을 능력과 경기력이 있다.  

 파퀴아오-브래들리 II는 둘의 악연을 끝냈다. 팩은 마르케즈 5차전으로(설사 알바라도가 승리한다 해도 팩-마르케즈 V는 부킹될 것이다) 브래들리는 프로보드니코프 2차전으로 향하며 둘의 인연은 이런 식으로 매조지된다. 팩-마르케즈는 아직 끝내지 못한 인연이 남았나 보다. 




덧글

  • 한빈짱 2014/04/13 17:05 # 삭제 답글

    엄청 일찍 올리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한빈翰彬 2014/04/13 21:16 #

    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랄섹스 2014/04/13 17:24 # 삭제 답글

    잘 봤습니다 ^_^ 오늘도 실컷 빨다 갑니다 ^_^
  • 한빈翰彬 2014/04/13 21:16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생이 2014/04/13 17:37 # 삭제 답글

    그 끝내지 못한 팩맨 대 디나미타 인연이 디나미타 승으로 마무리 지어지면 두통이 몰려올것 같습니다. ㅡㅡ;; 물론 복싱이 상성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왜 브래들리를 이겨놓고도 그에게 진 디나미타랑 5차전을 해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삭제
  • 한빈翰彬 2014/04/13 21:17 #

    바로 그 디나미타가 팩에게 넉아웃을 선사했기 때문이지요. 사실 마르케즈와의 경기를 더 원해야 하는 쪽은 팩일 것입니다.
  • 토실이 2014/04/13 17:38 # 삭제 답글

    잘 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한빈翰彬 2014/04/13 21:17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강지영 2014/04/13 18:35 # 삭제 답글

    또 종아리가 맛이 갔다는 말을 하긴했지만, 이번에는 양말을 제대로 신었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대답하는것도 그렇고 경기끝나고 보여준 신사적인모습도 정말 보기 좋았네여 브래들리가 1차전이후로 욕도 많이먹고 위협? 도 많이당해서 맘고생이 심한것같았는데 비록 패했지만 돈도 많이 벌었고 실력은 진짜인걸 증명했으니 앞으로 잘했으면 하네요. 라운드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와서 체력소모가 심했던건지 5라운드부터 브래들리가 헐떡이는게 보였는데 6라운드때는 호흡이 무너져서 가슴이 위아래로 헐떡헐떡 호흡이 진정되니까 다리가 굳어버리고.
  • 한빈翰彬 2014/04/13 21:19 #

    저는 이제 막 재감상을 해 보려던 참입니다. 처음 봤을 때와 다른 포인트가 있다면 그 부분만 언급을 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요. 그게 아니라면 따로 또 감상평을 남기진 않을 생각입니다.
  • pacman 2014/04/13 19:15 # 삭제 답글

    예상이랑 너무 똑같이 나와서 놀랐네요. 와....한빈님. 메이웨더vs마이다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전글에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싸우면 메이웨더가 이길것 같다라고 하셨는데......
    브래들리가 마이다나보다 뛰어난 파이터인건 틀림없는 사실일거고....
    메이웨더>파퀴아오>브래들리>마이다나 인데, 브래들리보다 못한 복서가 파퀴아오보다 더 뛰어난 복서를 상대하는거니...
    99.9% 볼것도 없이 메이웨더의 손쉬운 판정승리라고 생각하시나요?
  • 한빈翰彬 2014/04/13 21:20 #

    네, 저는 메이웨더가 마이다나를 박스해 낼 것이라고 봅니다. 아직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요.
  • 차베스 2014/04/13 19:19 # 삭제 답글

    아 이런 왠만하면 한빈님의 겸손을 지키시고자하는 마음을 혹 시험케할까봐 찬양(?)성 글은 안쓰려했는데 글 너무 좋습니다. 교훈과 감동이있는 적절한인용까지. 적어두고싶군요. 앞으로도 자주써주시길...초고만으로도 너무 괜찮습니다..
    사울 메이웨더 글 정말 궁금했었는데... ㅠ
  • 한빈翰彬 2014/04/13 21:20 #

    알바레즈-메이웨더는 곧 올리겠습니다. 쓰다가 만 글이어서요.
  • 서섭 2014/04/13 21:37 # 삭제 답글

    한빈님 안녕하세요 그간 눈팅만하다가 글은 처음남겨보네요. 파퀴아오의 경기를 라이브로 처음보았는데 정말 그의 움직임은 나이들었지만 여전히 놀랍더군요. 경기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인데요, 저처럼 체급에서 키작고 키에 비해서 리치까지 짧은 사람은 어떤 복싱스타일이 적합할까요? 저랑 비슷한 체급내 신장이 작은 선수들을 죽살펴봤는데요, 루슬란 파퀴아오 로마첸코 코토정도? 보다보니 왼손잡이 특유의 움직임은 제가 오른손잡이라 따라할수도 없고 팔이 짧다보니 상대리치 바깥에서 스텝인해서 뻗는 펀치가 잘안닿더라구요.사실 스텝으로 안맞으면서 인앤아웃 하는게 가장 하고 싶지만 신체조건이...ㅡㅜ 제가 하체가 잘발달한 편이라 스피드는 괜찮은편인데 리치와 신장에서 열세다보니 그것도 살리기가 참 쉽지가 않네요.스텝을막 인앳아웃 살리기보단 카바를 바짝올리고 전진 스텝이랑 위빙을 섞어서 파고들어서 근접전을 만든뒤 훅과 어퍼 위주 조합으로 상대해야할까요? 원투 깔끔하게 치고들어가는걸 참 하고싶은데 상대방의 머리가 높고 멀기만하네요. 참고할만한 선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한빈翰彬 2014/04/14 14:59 #

    동체급 내에서 밸런스와 스피드가 좋지만 리치와 신장에서 열세라면 원투보다는 위빙과 훅을 섞는 것이 보다 일반적입니다. 동체급 내에서 작은 신장으로 그걸 해낸 선수로는 마이크 타이슨이 있고, 드와이트 무하마드 콰이나 파퀴아오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복실이 2014/04/13 22:13 # 삭제 답글

    오랜만에 글 아주 반갑습니다 ㅎㅎ 저는 경기를 재밌게 봣어요 7라운드 인가 연타는 만화 같던데요 ㅎ
    경기전 한빈 님 예상대로 흘러간거 같네요 기분 좋은 일요일이네요 ..^^
  • 한빈翰彬 2014/04/14 15:00 #

    네 저도 경기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렇게 경기가 열리는 것을 생중계로 지켜본 게 지난 구월 이후로 처음이라 정겹더군요. 요즘은 주말에도 일이 있어 쉬기가 어려운데 운때가 맞아 경기를 보게 되었네요.
  • 오신류` 2014/04/13 22:14 # 삭제 답글

    팩맨의 다이내믹함이 상실됀 느낌이 강한 경기였네요..1차전의 판정논란의 무색하게끔 박빙의 승부라..팩맨도 한물갔다고라고 생각할수밖없네요..

    유독 오늘따라 리게인한 몸이 둔탁해보이고 평상시의 다이내믹함의 결여돼보였는지 몰라도..

    시종일관 어그레시브했지만 유나이머스 디시션이라기 애매한 승부네요..내가 아는 팩맨은 이런 박서가 아니였쓰므다..

    메이웨더가 더 까겠네요..
  • 한빈翰彬 2014/04/14 15:01 #

    저는 제가 파악한 팩에 비해 크게 다른 점이 없어 실망하거나 놀라진 않았습니다. 다만 예전의 팩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바랍니다만, 그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제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기대하진 않네요. 메이웨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만.
  • BigTrain 2014/04/13 22:33 # 답글

    용돈벌이하느냐고 경기를 못 봤는데 ESPN 스포츠센터 앱 알람으로 경기 소식이 뜨더라구요. 이번엔 순리대로 나왔나부다 싶다가도 판정이란 걸 알아버리니 김새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ㅎㅎ
  • 한빈翰彬 2014/04/14 15:02 #

    하하 무슨 용돈벌이를 하셨길래... 크크 알람은 미리 꺼두셨어야지요.
  • Jayhawk 2014/04/13 22:59 # 삭제 답글

    We Will Rise Again 에 할 말씀을 다 하신 듯 했습니다. 저도 재밌게 봤는데요. 대단하십니다.

    저의 단평은, "팩맨은 그만큼이고, 브래들리는 그이상"
    브래들리는, 말씀하신, 압박감이 "better than previous one"의 좋은 경기를 만들었고, 사실 1차전이 이정도로 나와 줘야 했을 것 같아요. 그냥 납득은 합니다. 소모된 것 같아요. 브래들리도 수긍한 거 같구요.
    2차전 정도를 서로 납득한다면, 3차전은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 모르죠.

    정작, 팩맨도 싸울 상대가 없네요. 마르케스 5차전은 싫은데...
  • 한빈翰彬 2014/04/14 15:08 #

    저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경기이지만, 에릭 모랄레스-후안 마뉴엘 마르케즈, 그리고 매니 파퀴아오-루카스 마티셰가 보고 싶네요. 마티셰 대신 가르시아를 넣어도 좋구요. 너무 큰 선수들만 상대해서 팩이 가진 장점이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있는데 해튼이나 코토전을 보면 비슷한 골격의 선수와맞섰을 때의 팩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스스로를 메이웨더와 붙을 수 있다고 자임하는 팩이, 메이웨더 경기의 언더카드의 패자와 경기한다? 납득을 못 시킬 수도 있겠죠. 팬 베이스도 그렇구요. 또 프로모션 문제도 있구요.

    아무튼 마르케즈-파퀴아오 오차전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 hh 2014/04/14 00:59 # 삭제 답글

    오늘 경기덕에 전 도히려 앞으로 웰터웨잇복서와의 브래들리 시합이 기대가됩니다
    재기하기쉽지않은 상황과 나이에 자리를 되찾은 파퀴아오에 박수를..

    근데 예전에 비해선 칼끝은 무뎌졌으나 전체적인 기량은 여전하고 노련이 극에이른 메이웨더와 무뎌진칼끝과 줄어든 체력이 웬수라 클래스 끝자락을 겨우잡고 있는 팩맨의 경기는 이제 잡히더라도 당대최고 시합으로서의 권위가 있는진 모르겠네요 자고로 둘다 의심의 여지없이 p4p 공동1등일때 붙었어야..둘다 프라임을 슬쩍 비켜간건 맞으니까요
  • 한빈翰彬 2014/04/14 15:09 #

    권위야 알바레즈-메이웨더에 딱히 밀릴 일은 없는데 메이웨더가 붙어주지 않을 겁니다. 2010년에 붙었다면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기대되는 매치가 되었을 텐데 말이죠. 저는 지금 경기한다면 메이웨더가 여유롭게 판정승하리라 봅니다.
  • hh 2014/04/14 01:04 # 삭제 답글

    덤으로 제가 가장 기대하는 건 안드레워드가 재능있는 한두 컨텐더를 즈리밟고 월장해서 라잇헤비 통합짱과 2년안에 맞서는 시합입니다 조지그로브스가 걸림돌이 될만큼 진짜배기인지는 곧 밝혀지겠죠
  • 한빈翰彬 2014/04/14 15:12 #

    그로브스 언급 좋습니다. 라이트헤비급 도슨과 맞붙어 압도한 워드인데 프로치-그로브스 2의 승자가 그로브스가 된다면 붙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워드-골로프킨은 비현실적이고, 사실 워드 복귀전은 이름값이 영 별로였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구요. 잔부상이 많고 조심성이 많은 워드라 가능한 빅 매치가 많은데도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네요.
  • 마르뫼 2014/04/15 01:28 # 삭제 답글

    한빈님 7월 12일에 카넬로랑 라라 매치업이 잡혔다네요. 와.. 개인적으로 메이웨더vs마이다나나 프로치vs그로브스, 서지오vs코토, 차주vs골프보다 더 기대되고 흥분되는 경기입니다. 한빈님은 라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제가 보기엔 웨더보다 10가까이 더 긴 191의 사기리치에 아웃복싱을 잘하면서도 킬링샷까지 갖춘 실질적인 슈웰 체급 1인자로 생각되는데요.. ㅎㅎ 이번에 카넬로랑 해서 승리하게 되면 웨더랑 성사될 가능성은 있을까요..? 흥행성 여부나 또는 까다로운 상성때문에 웨더가 외면할 것 같기도 하지만..

    혹시라도 웨더vs라라 매치가 잡히게 되면.. 아마 웨더 사상 최대 난적이 될 것 같습니다.

    한빈님은 라라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아직 별 관심이 없으시거나 또는 별로 좋게 평가하지 않으실수도..?ㅎㅎ
  • hh 2014/04/15 23:44 # 삭제

    항상 라라를 킬링샷의 내추럴 똥파워 슈웰복서라 생각했는데 몰리나전은 그렇다치고 최근 앙굴로전은 그가 완전히 프로스러운 복선지 헷갈렸다가 트라웃전에 강함을 되찾았죠 웨더가 말하는 최고복서 3요소 맷집 두뇌 터프니스 중에 내구성만 확실하다면야 진짜 엇비슷할 시합이 안될까요
  • 한빈翰彬 2014/04/22 03:56 #

    마르뫼// 아직은 별 관심이 없습니다. 마트로시안-라라 경기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별다른 감정을 느끼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다른 경기들은 찾아 본 적이 없네요. 마트로시안도 안드라데 경기를 보고 나서 윽 했답니다. 저는 최근 알바레즈를 좋아하기 때문에 경기 전에는 또 한 번 쭉 볼 것 같습니다.

    hh// 라라가 몰리나, 앙굴로, 트라우트와 붙었었군요. 상당히 좋은 컨텐더들과 상대했는데 그 셋과 전적이 어떻게 되는지 찾아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마르킹짱 2014/04/15 15:30 # 삭제 답글

    오래간만입니다. 신실하신 팩교도분이신지라 이번 경기를 전후로 다시 신묘막측한 글을 남기시리라 예상했었습니다. 어차피 둘 다 완성형에 있는 복서인지라, 신변상의 아주 급격한 변화가 있지 않는 한은 1차전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했었네요. 브래들리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경기외적으로는 팩맨엄마 쥬니시아의 뭥미한 모습이 깨알같은 재미였네요 (전 아내와 엄마가 팩에게 심대한 악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브래들리는 다른 좋은 시합을 몇차례 잡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정녕 팩에게 5차전 외에 선택지는 없는건가요???

    한빈님 우리를 즐겁게 해주십시오. 마르케즈-알바라도, 머니-마이다나, 말티네즈-코토때도 함꼐 합시다 ^^
  • 한빈翰彬 2014/04/22 03:59 #

    저는 사실 팩이 과감한 움직임을 보여줬으면 하는 쪽입니다. 마티세나 가르시아 같은 골든 보이의 차기 스타들에게 먼저 경기를 제안한다고 했을 때, 아무리 그들이 적대적인 프로모션이어도 매니 파퀴아오와의 경기를 거절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마르케즈 5차전은 솔직히 4차전에서 완결되었다고 보는 쪽이기 때문에, 그리고 팩의 reflex가 마르케즈 넉아웃으로 인해 상당히 저하된 것이 눈에 띄기 때문에, 5차전이 벌어진다면 더 느려질 것이라 봅니다. (마르케즈-브래들리전을 보며 마르케즈 reflex도 상당히 저하됬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썩 보고 싶지 않네요.

    메이웨더-마이다나 전에 홉킨스를 짚고 갈 수 있을지, 메이웨더-알바레즈를 짚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마르킹짱 2014/04/23 14:39 # 삭제

    한빈님 생각대로, 제가 정말 아쉽게 생각하는 이뤄지지 않은 매치가 마르케즈와 모랄레스입니다. 페더급 황금시대에 유일하게 성사되지 않은 시합이지요.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 사실 이 둘은 전성기가 좀 차이가 납니다. 2000년대 초반이라면 모랄레스를, 후반이라면 마르케즈를 고르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을 흥분하게 만들 익사이팅하면서도 수준높은 경기가 될 것임은 자명합니다.
  • 한빈翰彬 2014/04/24 01:41 #

    저는 바레라-모랄레스 전을 시청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마르케즈를 고르겠습니다. 바레라가 들어오는 모랄레스에게 카운터를 먹였던 몇몇 장면들이 콕 박혀 있는 탓입니다. 반면 모랄레스는 마르케즈에게 인사이드에서나 박스에서나 뚜렷한 장점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합니다. 모랄레스가 더 나은 점이 있다면 그의 잽이라고 보는 쪽인데, 전성기라면 잽이 어디까지 해줄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면야...
  • sopp 2014/04/15 17:12 # 삭제 답글

    좋은 분석 글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뚝뚝 끊기는 실시간 인터넷 생중계로 한번 보고 고화질 파일 구해서 한번 보았는데 완전 다른 경기를 본것 같은 느낌 이네요 다시 보니 파퀴 체력 스피드 여전 하고 경기 운영도 좋아져서 기분 좋네요 그나저나 브래들리가 누구한테 저리 농락 당한적 있었나요? 후반이야 체력이 안되서 그렇겠지만 전반적으로 파퀴의 스피드가 좋으니 상대적으로 브래들리 스피드가 떨어져 보이네요 대단 하네요 파퀴 아직 좋네요
  • 한빈翰彬 2014/04/22 04:00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카운터잡이 2014/04/16 22:51 # 삭제 답글

    잘보고 갑니다. 저 역시 브래들리 되게 싫어 했는데 솔직히 실력은 인정할수 밖에 없고 훈련때나 경기때 굉장히 성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팩과 두번싸워서 그렇게 멀쩡한 얼굴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ㅋ 약간 펀치를 낼때 실제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기 위한 목적보다 어그레시브한척 세게치는 척 저지에게 어필하려는듯한 느낌을 주는 복서라고 생각해서 싫어한것도 있는데 이제는 뭐랄까 매력있는 복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ㅋ
  • 한빈翰彬 2014/04/22 04:02 #

    저와 느끼신 점이 비슷하십니다. 저도 브래들리-마르케즈를 보며, 아니 라운드 내내 적중시킨 유효타가 저렇게 적은 선수가 저렇게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어필했던 적이 있던가, 하고 스스로에게 자문했더랬죠. 저는 그가 기본적으로 성실한 복서이고, 그의 삶이 다른 우리네 삶처럼 잘되기를 바라기에 그가 지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의 스타일에서 특별한 매력을 찾기는 어렵더군요.
  • 차베스 2014/04/16 23:37 # 삭제 답글

    한빈님 갑자기궁금해졌는데 알바레즈랑 차베스랑 체중이 비슷하다고 하면 어떤그림이나올까요?
  • 한빈翰彬 2014/04/17 19:55 #

    차베스 시니어를 말씀하시는 것이겠죠? 만약에 차베스 시니어만큼의 유연성을 갖고, 160lbs 이상에서 활동할 수 있는 중량급 복서가 있다면 단지 메히칸 레전드를 넘어 역사에 세 손가락 안으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알바레즈를 어느 정도 차베스를 따라하는 복서로 보고 있고, 알바레즈-차베스는 말할 것도 없는 차베스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알바레즈는 잽에서 스트레이트로 넘어가는 스텝과 타이밍이 조금씩 느려요.
  • 마지노 2014/04/20 13:48 # 삭제 답글

    홉킨스 경기를 오늘 처음 봤어요. 사실 그동안 똥양아치같이 한다. 재미없다 등등의 홉킨스에 대한 안 좋은 말들을 많이 봐서 한번도 보지 않았고 볼 마음도 없었는데 오늘 어쩌다 처음으로 보게 됐어요.

    와.. 무슨 복싱의 도를 깨우친 듯한 복싱마스터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주 간결하게 한 발짝이나 한 고갯짓의 여유로 상대의 공격을 멋있게 여유롭게 피해내면서
    약간 취한 듯한 몸놀림으로 빠르게 카운터나 기습 공격 꽂아넣는게.. 뭐랄까. 시라소니같다랄까요..ㅋㅋㅋ
    혀를 빼고 약올리거나 들어와보라고 여유있게 손짓할 때 쇼맨십도 좋았고,
    11라운드엔 다운까지도 빼앗더군요.. 캬..~

    어떻게 50살의 인간이 저런 퍼포먼스를 보일 수가 있는지 너무 대단합니다.

    진짜 복싱의 신선이었네요. 홉킨스는..

    지금의 기량을 갖고 10년만 더 젊었다면.. 진짜.. 아..ㅜ

    암튼 되게 멋지고 감동적으로 잘 봤습니다. ㅜㅜ

    비홉짱ㅜㅜ! 저도 비홉 팬 시켜주세요! 한빈님!
  • 한빈翰彬 2014/04/22 04:04 #

    비합 팬 같이 합시다.

    다만, 이번 경기 액티비티는 적당히 느려서 저는 카로 무랏전에 비해선 특별한 감정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숄더 무브먼트 활용이 기존 메이웨더가 보여주던 콤비네이션보다 더 조합이 강력하던데요. 사실, 복싱에 대해 몇 십년간 해내야만 잡아낼 수 있는 카운터 동작들을 이번에 보여주던데 아마 제가 이번 경기를 리뷰한다면 그런 쪽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것들은 이미 많이 이야기한 것들이고 사실상 동어반복에 가깝습니다.
  • Bhop 2014/04/20 13:52 # 삭제 답글

    홉킨스옹이 이겼습니다. 11라운드에 다운을 뺏어냈을 때는 비합 챈트가 울려퍼지더군요.

    "I'm special. There's no definition for special. Special speaks for itself!"
  • 한빈翰彬 2014/04/22 04:05 #

    저는 어제 봤는데, 글로 남길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좋겠군요.
  • 복실이 2014/04/21 12:31 # 삭제 답글

    홉킨스 경기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상대방의 동작을 예측하는 회피동작과 카운터가 인상적이던데요
    혹시 실례지만 리뷰 계획 있으신가요..^^
  • 한빈翰彬 2014/04/22 04:05 #

    계획은 있습니다만, 정말로 technical한 부분에 한정지어서 말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위대함을 상찬하는 것은 과하다고 보기 때문에요.
  • 마지노 2014/04/22 14:07 # 삭제 답글

    한빈님. 서로 간의 팔이 엉키는 상황에 필요로 인해 존재하는게 클린치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꼭 클린치만이 해답인걸까요? 이 클린치를 의도적으로 이용하는 선수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고,
    그로 인해 점점 재미가 떨어지는건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어요.

    뭐 팔이 엉키거나 했을 때 몸통으로 밀쳐낸다든지 등의 다른 방법은 없는걸까요..?
    복싱이란게 두 주먹으로 오직 얼굴과 배 쪽만을 가격 가능한 제한이 많은 스포츠인데
    클린치란 기술은 그런 복싱 룰에서 너무나 악용하기에 좋은 기술같아요.
    문제는 클린치가 늘어날수록 경기가 지루해진다고 느껴지고, 팔 긴 아웃복서에게 너무 유리하게 작용하는 면이 있어보여요.

    긴 팔로 견제&공격하다가 좀 다가온다 싶으면 팔 얽어서 꽉 붙들고 안 놔주면 심판이 와서 멀리 떨어뜨려놓고..
    그 행위만 무한반복해도 될 만큼 현행 복싱 룰은 아웃복서들에게 너무 유리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최소한 감점이라도 적극적으로 해야 하지 않나싶은데.. 그러면 누가 클린치의 주체인지 판독이 어렵단 문제가 있을까요..?
    링에서 복서들이 발이나 머리, 팔꿈치 등을 쓰지 않고 두 주먹만 사용하듯이, 잡기(홀딩)를 쓰지 않고 오직 타격과 회피 스텝만이 존재하게 할 순 없는건지.. 클린치가 자주 나오면 진짜 너무 지루한데..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인가요..? ㅜ
  • 한빈翰彬 2014/04/24 01:36 #

    일단은 필요악이구요. 실제로 경기를 해 보시면 클린치라는 게 보이는 것만큼 쉬운 건 아닙니다. 정말로 정신이 없을 때는 잘 잡히지도 않고, 일단 잡는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가드를 내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잡으려 들다가 실패했다간 정말 두들겨 맞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복싱 경기에서도 자주 관찰되는 장면이기도 하구요. (예컨대 티토 트리니다드-페르난도 바르가스) 안드레 워드나 버나드 홉킨스 같은 경우 클린치를 잘 하는 것이지 모두가 다 그들처럼 해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또한, 홀딩이라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없는 행위가 아니고, 저지들에게 어그레시브함을 어필하지 못하며, 숏으로 펀치를 넣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홀딩은 생각만큼 리스크에서 안전한 전략이 아닙니다. 티모시 브래들리처럼 머리를 벨트 라인 아래로 내리는 것이 도리어 리스크는 클린치보다 낮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제 대답은 그렇게 클린치가 클린치를 시도하는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략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 2014/04/23 15:31 # 삭제 답글

    한빈님 파퀴아오랑 알바레스가 150~152 파운드로 붙으면 누가 이길까요?
  • 한빈翰彬 2014/04/24 01:39 #

    처음엔 당연히 알바레즈가 넉아웃 시키겠지 생각해 보았는데, 생각해 보니 꽤 재미있을 것 같긴 합니다. 알바레즈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오느냐가 변수가 될 텐데, 트라우트나 플로이드 전처럼 박스로 맞불을 놓으면 팩의 단발에 알바레즈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재미있을 것 같고, 알바레즈가 로페즈 전처럼 들어가서 콤비네이션으로 끝장을 보려 든다면 팩이가 얼마나 잘 사이드 스텝으로 빠져나갈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되겠죠.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10라운드 안쪽에서 알바레즈가 넉아웃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체력 문제만 없다면요.
  • sweetsci 2014/04/24 04:58 # 삭제 답글

    한빈님의 글은 한국최고 아니 전세계중에서 손가락에 꼽을정도로 엄청난 팩트와 완벽한 복싱지식을 뒷밭침하여 쓴 글인게 느껴지는데요.. 도대체 복싱을 언제부터 봐온건지 질문해도 될까요? 모든 경기와 미국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습득한 지식인건가요? 엄청난 연륜이 느껴짐과 동시에 프로복싱과 아마추어복싱을 모두 접해본 엘리트복서가 쓴거같이 느껴지는데요.. 혹시 Steve Kim은 아니겠죠? ㅎㅎ
  • 한빈翰彬 2014/04/26 17:18 #

    저는 시합 전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용도 외에는 해외 사이트는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일단 ui가 불편해서 버벅거리기도 하고, 한 눈에 행간이 잘 들어오지도 않거든요. 사전적인 확률에 영향을 줄 만한 특이한 정보가 없다면 그냥 제가 관찰한 결과대로 생각해서 서술합니다. Odds를 명시하는 이유는 그것이 사람들이 각자 믿는 주관적인 확률의 총합이기 때문이구요. 예전엔 전문가들의 prediction에 반하는 게 어려운 일이었지만 요즘은 그냥 제가 본 대로 솔직하게 씁니다.

    Steve Kim은 누군지 모르겠군요.
  • sweetsci 2014/04/26 23:39 # 삭제

    세상에 그러하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답변 매우감사합니다 앞으로 한빈님한테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Steve Kim은 무슨 복싱 아날리스트같은 사람인데 생각해보니 미국에서 태어난걸로 알고있어서 한빈님처럼 한국말을 구사하지는 못할거같네요 생각이짧았습니다 ㅎㅎ

    제가 부자였다면 한빈님을 빅매치가 있을때마다 미국에 초대해서 같이 보러가고싶습니다만 여유가 되질않네요..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고 바쁘신거같은데 모든일이 잘되길 빌께요 매우 감사합니다
  • 한빈翰彬 2014/05/04 07:32 #

    네, 앞으로도 자주 뵈면 좋겠군요.
  • 마티세 2014/04/27 20:52 # 삭제 답글

    한빈님 하체를 단단하게 받쳐 놓고 치는 유형이 아닌 서먼이나 모슬리가 하드펀쳐인 이유는 뭔가요?? 남들보다 축복 받은 신체??

    오늘 서먼이 디아즈 정도는 간단하게 요리하던데 얘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마티세 지난번 경기의 여파와 힘겨운 웨이트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초반 라운드 래빗 펀치까지 맞아가며 고생 했지만

    이겨줘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마티세가 벌써 커리어에 별 3개를 달고 있는걸로 아는품었던 기대에 못미쳤던 적은 없네요
  • 한빈翰彬 2014/05/04 07:33 #

    허리죠.

    저는 이번 경기 마티세는 별로였습니다. 마지막 넉아웃 빼고는 콤비네이션의 연결이 너무 툭툭 끊겨서 도저히 예전 피터슨을 넉아웃 시켰을 때와 같은 복서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네요. 밸런스가 좋은 것도 아니었구요. 하지만 그의 복서 인생이 잘되기를 바라는 쪽이기도 하니 참...
  • 사권명투 2014/04/30 16:04 # 삭제 답글

    파퀴아오가 이기긴 했지만 예전같지가 않더군요 스텝이나 핸드스피드나 전보다 훨씬 무거워졌더군요 ㅜㅜ
  • 한빈翰彬 2014/05/04 07:34 #

    전 그냥 그런 건 세금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 2014/05/13 00:31 # 삭제 답글

    전국이 세월호로 들썩이느라 신경 못쓰다 오늘 봤는데, 결과를 모르고 봐서 그런지 녹화방송 보는데 손에 땀이 나고 절로 술이 땡기더군요.

    6라운드까지 보면서 너무 안타까워서 파퀴아오 이대로 영원히 침몰하나 했는데 7라운드부터 갑자기 무슨 약먹은 짐승처럼 비틀거리는 브래들리와, 여전히 1라운드처럼 침착하게 한발씩 꽂는 파퀴아오의 컨디션 정비례 등비곡선을 보면서 갑자기 신이 나더군요

    팩이 다시 챔피언벨트 어깨에 짊어지는거 보니 갑자기 삶의 의욕이 불끈 솟아나더군요

    너무 행복한 경기였습니다.
  • 한빈翰彬 2014/05/31 02:03 #

    좋은 감상 축하드립니다.
  • pacman 2014/05/13 05:10 # 삭제 답글

    한빈님 ㅎㅎ
    greatest hits 만 보는게 지겨워 요새 명경기들을 전 라운드로 다 보고있습니다. 한빈님이 추천해주신 위태커 맥거티도 보는 중이구요. 이 경기를 보니 사우스포로써의 위태커가 정말 훌륭하게 느껴집니다. 저에게 위태커는 호야에게 판정패한 회피천재정도 였거든요. 저는 여전히 팩의 스타일이 좋지만, 위태커의 경기 스타일은 무척 훌륭한 것 같습니다. 특히 그가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의존하지 않고 오소독스의 앞발을 점유하는걸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전에는 하이라이트나 선수들 스파링 영상만 보며 콤비네이션만을 참고하는 정도였지만 요새는 전 경기를 보며 경기 운영능력, 그 선수의 상황대처능력은 물론이고 선수의 심정, 코너의 분위기, 트레이너와 컷맨의 역할 그리고 관중들 함성과 경기 후 인터뷰까지 빠져드니 무궁무진한 재미가 있더군요ㅎㅎ 복싱에 흥미를 느끼고 배워가는 와중에 한빈님을 넷상으로나마 만난건 저에게 행운인것같습니다ㅎ 여러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pacman 2014/05/13 05:15 # 삭제 답글

    아 질문할게 있었는데 잊었습니다 ㅎㅎ
    흔히 파퀴아오가 원래는 레프트나, 잽잽스트레이트에만 의존했던선수였고, 그가 본격적으로 위대해지기 전엔 결점을 신체능력으로 커버했던 선수였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시기가 어느 때일까요? 저는 브래들리2차전부터 역순으로 파퀴아오 vs 디아즈까지 보았고 모랄레스까지는 하이라이트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 막눈으로는 그때의 파퀴아오도 지금과 같이 조화로운 주먹을 가지고있는 것 같거든요..ㅎ
  • 한빈翰彬 2014/05/14 03:10 #

    저는 에릭 모랄레스 3차전부터는 그가 달라졌다고 보는 쪽입니다.
  • 마르킹짱 2014/05/19 11:45 # 삭제 답글

    마르케즈가 알바라도를 손쉽게 제압했고 (이걸 국내에서 생방으로 보다니요 ㅎㅎㅎ), 팩맨과의 5차전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회계사 마르케즈가 주판알을 굴리며 몸값을 높이고 있는게 눈에 보이네요. 아... 5차전을 기어이 봐야 하나요?
  • 한빈翰彬 2014/05/28 23:41 #

    저는 아직 마르케즈-알바라도 전을 보지 않아 마르케즈의 상태에 대해선 드릴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르케즈-파퀴아오 5가 거의 확정적이라는 말은 할 수 있겠네요. 조만간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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