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파퀴아오 3차 협상의 관점과 진행 (上) 복싱 拳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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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파퀴아오 3차 협상을 바라보는 틀은 다양할 수 있다. 경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탄식하는 목소리도 하나의 시각이다. 하지만 그런 시각으로는 도대체 양 측이 왜 싸우는지, 왜 이렇게 질질 끌고 있는지에 대해 분노 말고는 낼 목소리가 없다. 정리해 말하자면 그러한 시각은 가장 원초적이지만, 보다 현실을 가깝게 보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

앨리슨은 국가의 의사결정과정을 깊게 연구한 학자이다. 그는 그의 책 『결정의 엣센스』에서 쿠바 미사일 사태를 분석하면서 3가지 모델을 제시한다. 제 1모델인 합리적 행위자 모델, 제 2모델인 조직행태 모델, 제 3모델인 정부정치 모델이 그것이다. 나는 그 모델들이 이번 협상을 바라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념적 틀이란 단순한 시각이나 접근 방법이 아니다. 각각의 틀은 서로 다른 가정과 범주들로 구성된다. 그것들은 분석가들이 이상하다고 여기는 것, 이상하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방식, 그에 대한 대답을 구하고 증거를 찾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Allison, Graham T., Zelikow, Philip D., Essence of Decision: Explaining the Cuban Missile Crisis (2nd Ed.), New York:Longman, 1999

개념적 틀을 통해 우리는 각 캠프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유추해낼 수 있다. 나와 같은 외부 관찰자는 그 캠프의 직접적 이해 당사자가 아니므로, 그들의 행동에 간섭할 수 없다. 다만, 우리는 양쪽 캠프가 던진 수를 보고 그 의미를 추론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의미 추론의 과정을 우리는 <분석한다>고 한다.

제 2모델인 조직행태 모델은 이루어진 의사결정을 이렇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 조직은 그들 나름의 프로세스를 발전시키고 기존의 조직이 형성한 조직논리/조직문화는 의사결정에 있어 선택지를 제한시킨다. 하지만 메이웨더-파퀴아오의 1차 협상, 2차 협상, 3차 협상에서 제 2모델인 조직행태 모델이 설명력을 발휘할 여지는 많지 않다. 

왜냐하면 거대한 조직을 끌고 다니는 정부와는 달리, 메이웨더-파퀴아오 협상에서는 프로모션이 그들 조직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1차 협상에서 탑 랭크의 홍보팀에 있던 프레드 스텐베르크가 주다-모슬리 전을 다시 꺼내듦으로써, 파퀴아오 캠프에서 반격의 포문을 열 논거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유일하게 탑 랭크가 기존에 수행하던 조직 프로세스가 그들의 수(手)에 영향을 끼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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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제 1모델과 제 3모델은 지금까지 이루어진 수많은 발언들, 행동들을 설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제 1모델은 합리적 행위자 모델로서, 각 캠프를 하나의 합리적 개인으로 보고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한다. 이 모델은 아주 직관적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다>, <독일이 유로존에 개입했다> 같은 말들을 꺼낼 때 우리는 암묵적으로 국가를 하나의 개인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메이웨더-파퀴아오의 1차 협상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도 제 1모델의 반영이다.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의 약물 검사 조항 거부를 비난했다> 같은 말들 말이다. 하지만 이런 설명은 반대로 2차 협상에서 드러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 -HBO나 알 헤이먼 같은- 을 깡그리 무시할 위험이 있다. 내가 메이웨더-파퀴아오 2차 협상을 다룬 글에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을 말하는 시도를 하려고 했던 것은 이런 위험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 1모델의 최대 설명력은 그 캠프에 대한 정보가 가장 없을 때 나온다. 그 캠프가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그 사람들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각자가 갖고 있는 이해관계는 무엇인지 모를 때 우리는 그 캠프를 하나의 합리적 개인으로 가정하고 그들이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절차를 세울 수 있다. 나는 이 인용을 복싱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맞게 변용했다.


제 1모델의 표준 질문은 다음과 같다 :

  1. 캠프가 하나의 위협과 기회로 인식하는 상황의 객관적 (또는 주관적) 특징은 무엇인가?
  2. 캠프의 목적이 무엇인가? (어떤 요인이 더 큰 영향을 주는가, 돈? 명예?)
  3. 그러한 목표추구를 위해 쓸 수 있는 객관적 (또는 주관적) 대안은 무엇인가?
  4. 각각의 대안에 따르는 전략적 비용과 이득은 무엇인가? 
  5. 이러한 상황에서 캠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가?

이 모델을 사용하기 편한 사례는 메이웨더-파퀴아오 1차 협상일 것이다. 1모델로 설명한 1차 협상은 다음과 같다 : 2008년 이전까지, 플로이드를 움직이던 가장 큰 변수는 돈이었다. 하지만 델 라 호야와 해튼을 이기면서, 천문학적 돈을 벌게 되자 무패의 챔피언으로서 커리어를 유지하고 싶다는 욕망이 돈보다 더 큰 효용(utility)을 갖게 되었다. 

후안 마뉴엘 마르케즈 전에서 이미 돈을 벌었기 때문에 명예와 돈 사이에서 플로이드는 커리어를 지키려는 욕구를 더욱 더 중시했고, 많은 돈이 걸려 있는 협상이 가라앉을 위험을 감수하면서 올림픽 수준의 약물 검사 조항을 집어 넣게 되었다. 이는 메이웨더가 돈보다 커리어를 더 중요시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제 1모델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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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제 3모델, 정부정치 모델은 하나의 수(手)를 다양한 의사결정 게임의 결과물로 간주한다. 이러한 모델은 그 안에서 각 이해당사자가 차지하고 있는 이해관계, 그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한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그들의 움직임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메이웨더-파퀴아오 2차 협상은 단순히 두 행위자들 간의 게임이라고 설명하긴 힘들다. 양 캠프를 둘러싼 진실게임에 HBO가 끼어들었고, 앨러비, 셰이퍼, 헤이먼이 부각되면서 단순히 커리어를 유지하기 싶은 욕망이 모든 것을 이끌었다고 설명하는 것은 그 효력을 잃었다. 여기서는 그 시점에서 로저 메이웨더가 교도소에 가게 되었고, 파퀴아오 캠프가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알 헤이먼의 선수들이 줄줄이 그 가치를 잃어버렸다는 것 같은 설명이 필요하다. (내가 여기에서 메이웨더 캠프를 하나의 행위자 <메이웨더> 가 아니라, 셰이퍼, 헤이먼, 로저, 플로이드, 엘러비, 델 라 호야 같은 다양한 행위자로 표현한 것에 주목하라.)

제 3모델의 표준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누가' 게임을 하는가? 다시 말해 선택과 행동을 정하는 데 있어 누구의 견해와 가치가 영향을 미치는가?
  2. '경기자들'의 (a) 인식과 (b) 선호하는 행동, 즉 (c) 사안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는 '요소들'은 무엇인가?
  3. 선택과 행동에 대해 각 '경기자들'이 미치는 '영향'을 결정하는 요소들은 무엇인가?
  4. "행동채널"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 경기자들의 서로 다른 인식과 선호, 그리고 사안에 대한 입장이 합쳐져 선택,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절차가 무엇인가? 

즉, 제 3모델이 제시하는 메이웨더-파퀴아오 2차 협상에 대한 설명은 이런 것이다 ; 


1. 메이웨더 캠프의 행위자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로저 메이웨더, 알 헤이먼, 리처드 셰이퍼이다. 반대편의 파퀴아오 캠프는 밥 애럼이었다. 또한 HBO의 로스 그린버그가 또 다른 게임 참가자였다.

2. 경기자들의 인식은 이랬다. <로저 메이웨더의 교도소 행은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불리하고, 매니 파퀴아오에게 유리한 신호이다> 여기에서 경기자들은 각각 선호하는 행동을 했다. 애럼이 협상에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고 메이웨더 캠프가 물러나는 모습이 그것이다. 정확한 장면은 출처(source)가 없기에 여전히 블랙박스로 남아 있지만 헤이먼과 엘러비가 협상을 좌초시키는 상상을 할 수 있다. 반대로 셰이퍼나 델 라 호야, 그린버그가 선호하던 행동은 아마 돈을 버는 것, 즉 경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3. 요소에 대한 평가는 아마 다들 생각이 다를 것이다.

4. 행동채널은 그들의 접촉, 그들의 협상, 그들의 언론 인터뷰였다.

5. 그 결과, 메이웨더가 은퇴하고 2차 협상은 좌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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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메이웨더 3차 협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행위자의 문제이다. 즉, 메이웨더 캠프는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전면에 나서 말하고 행동하는 반면, 파퀴아오 캠프는 밥 애럼과 매니 파퀴아오, 그리고 부수적 행위자이지만 마이클 콘츠와 프레디 로치가 계속해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는 2차 협상과 정반대로, 메이웨더 캠프가 <메이웨더>라는 한 개인으로 행동하는 반면, 파퀴아오 캠프는 다양한 이해관계의 장(場)의 모습을 가진다.

이는 간단하다. 불리한 상황에 있는 캠프는 커리어를 유지하고 싶은 욕망과 돈을 터트릴 욕망이 상충되면서 다양한 갈등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2차 협상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이 메이웨더 캠프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은 곧 그 때 메이웨더 캠프가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전 글에서 말한 것처럼 지금 불리한 상황에 놓인 캠프는 파퀴아오 캠프이고, 그들은 지금 충돌하고 있다.

파퀴아오 캠프의 최종 의사결정자는 물론 매니 파퀴아오일 것이다. 파퀴아오는 정치 자금과 팬들의 지지가 가장 중요한 효용을 가진 변수이다. 그렇다면 그는 팬들을 위해, 그리고 돈을 위해 메이웨더와의 경기를 승낙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협상이 늪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주인-대리의 문제에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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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Agency)의 문제: 주인, 대리인, 경기자- 경쟁하는 목표와 비대칭적 정보

의사결정과정에 참가자가 늘어나면 혼자 내리는 결정이 빠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함정을 피할 수 있다. 혼자서 결정할 경우 문제의 성격을 잘못 파악하거나 목표를 설정할 때 챙겨야 할 이해관계를 빼먹기도 하고, 결과를 잘못 예측하는 것과 같은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이점은 대가없이 얻을 수 없다. 그 대가란 곧 새로운 이해관계를 결정과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나타나는 문제를 경제학자 케네스 애로우(Kenneth Arrow)가 『불가능 정리(Impossibility Theorem)』 로 잘 보여주고 있다. 즉 세 사람만 모여도 그들 간에 세 가지 대안에 대한 선호가 서로 다를 경우 합리적 선택의 최소요건인 '일관성'(transitivity)의 조건을 갖춘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선호의 순서가 왜곡되거나 특정 선호가 다른 선호를 압도하는 일이 생긴다. 케네스 셰프슬(Kenneth Shepsle)의 표현에 따르면 애로우의 정리는 "개인들의 성향으로부터 집단의 성향을 추론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개인은 합리적이지만 집단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집단은 선호도의 순서마저 일관성 있게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셰프슬은 다음과 같은 곤혹스러운 질문을 던진다 :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집단의 '의도'를 이야기할 수 있는가?   

(중략) 지난 20여 년 동안 주로 경제학에서 소위 「주인―대리인」(Principal-Agent) 문제를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있었다. 의사결정자는 주인이다. 그 주인은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을 취함에 있어 조언이나 도움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개입시킨다. 곧 대리인이다. 원칙적으로 말하자면 대리인이란 주인이 원하는 함에 있어 하나의 수단 -예를 들면 주인이 내린 결정을 집행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등-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예로 내가 필요에 의해 의사나 변호사를 만나면 여전히 내가 주인이고 그들이 대리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는 암이라는 질병과 그 치료방법에 대해, 그리고 변호사는 온갖 법률문제에 대해 나보다 월등히 많이 안다. 이 경우 내가 최종 선택을 했다고 해서 내가 그 내용을 결정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수술을 받을지 말지에 대한 결정은 내가 내리지만 대리인이 제공하는 정보, 그리고 그가 내리는 판단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렇게 내리는 결정이 조언이 없이 내리는 결정보다 나은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와 대리인이 가진 정보가 대칭적이지 않으며, 동시에 나와 대리인의 이해관계가 반드시 같지 않다는 점이다. 변호사나 의사는 비용이나 기타 그들 나름대로의 전문가적 측면에서 나와 다른 이해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현실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복잡한 결정과정에서 대리인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주인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이해관계나 정보, 그리고 전문지식이 있기 마련이다. 극단적인 경우지만 주인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결정을 내리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은 명목상 참가자에 불과하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역할은 명목 이상이다. 그들은 특별한 이해관계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때로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 이익을 대변하기도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복합적인 결정 문제에서 대리인은 주인의 의사를 충분히 대변하기만 하는 것이 아닌 나름대로의 '경기자'다. 경기자란 문제의 결정이나 행동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Allison, Graham T., Zelikow, Philip D., Essence of Decision: Explaining the Cuban Missile Crisis (2nd Ed.), New York:Longman, 1999

앨리슨의 책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때로 우리는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대리인을 고용한다. 하지만 대리인은 나보다 그 분야에 대해 월등히 잘 알고 있으므로, 그와 나는 경제학적인 용어로 <정보의 비대칭> 상태에 있다. 그리고 동시에 대리인과 나의 이해관계가 꼭 같은 것만은 아니다. 따라서 의사결정과정에 대리인이 참여하는 경우, 종종 주인의 의사는 왜곡될 수 있고 심지어 대리인의 이해관계에 맞게 변형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의사를 만나 앓고 있는 병에 대한 치료를 요청했다고 하자. 당신은 그 병이 큰 병이 아니기 때문에 적은 돈을 치료에 쓰고 싶어한다. 하지만 의사는 당신의 돈이 많음을 눈치채고, 애초부터 돈이 많이 요구되는 선택지만을 당신에게 제시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돈을 적게 사용하고 싶은 주인의 의도가 대리인에 의해 왜곡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매니 파퀴아오와 밥 애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아주 냉정하게 말해서 밥 애럼은 매니 파퀴아오의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대리인에 불과하다. 우리는 파퀴아오가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늙은 밥이 링에 올라가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주인-대리인 문제가 발생할 때, 밥의 이해관계는 이 협상에 들어가 과정을 왜곡시킬 수 있다.

이 글의 下편에서는 기사들을 보면서 둘 사이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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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omalía 2012/01/27 19:21 # 삭제 답글

    잘 보았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한빈님

    한가지 한빈님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브래들리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티모시 브래들리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브래들리 vs 팩 의 경기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향적인것만 보고 과거 미들급의 마빈 헤글러를 떠올리는데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과거 같은 체급에서 활동하던 아론 프라이어가 떠오릅니다.

    흑인 특유의 피지컬 신체능력,상체무빙 더킹등 유연성 탄력, 인사이드에서의 공간 장악력과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돌진, 특유의 변칙적인복싱까지.. 더인상깊었던건 거기에 플러스 브래들리도 상대가 어떤 펀치를 던질것인가를 반박자일찍 알고 흘려버리는 좋은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라이어처럼 갖출건 다갖췄는데 다만 아쉬운게 펀치력.. 하지만 솜펀치를 커버하는 제3의펀치... 펀치력은 떨어지지만 피지컬 신체능력은 프라이어이상으로 보입니다.


    브래들리라면 칸 꺽고 충분히 Jr.웰터급 탑 차지할수 있을것 같은데 왜 거부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브래들리도 팩맨 다음상대 후보로 거론되는데 웨더 vs 팩 성사물건너가면 차라리 이번기회 잘잡아서 이뤄지면 과거 jr.웰터급에서 아론 프라이어가 6연속 Ko승으로 타이틀 방어하고도 빅네임 못 잡았다고 돈과 명성을 못 얻다가 아르게요 2번이나 잡고 돈과 명성 한번에 손에 넣었던 것처럼 팩 vs 브래들리 성사되면 분명 브래들리도 돈뿐 아니라 명성까지 얻으며 세대 교체 하고 충분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빈翰彬 2012/01/29 16:31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프라이어가 갖고 있는 킬러 본능을 브래들리는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 Hahgy 2012/01/29 19:51 # 삭제

    지나가다가 한 말씀 드리자면 프라이어는 감히 비할 바 없는 육식동물같은 사나움 그리고 단신이나 높은ko률을 이끌어낸 신장 대비 왕주먹과 긴리치 등으로 미루어봐서 쌈마이 하라고 태어난것 같습니다 허키저키 스타일이 본디 몸에 밴것 같은데 그에 반해- 티모시는 태생적인 프레임은 강하지 않은데 운동선수로서 타고난 신체능력과 광기와는 다른 '깡'을품고 자기 식의 복싱을 완성한 것 같습니다 보여줄게 더 남은 것 같지 않지만 한번도 무너지지도 않았고 현 시점에서 해답을 제시해 줄 복서가 마땅찮네요 그래도 팩은 안되고 루카스마티세랑 붙길..
  • anomalía 2012/02/01 13:23 # 삭제

    역시 한빈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많은분들이 프라이어가 가진 (저는 짐승적인 본능이라고 표현)을 가지고 있지 않아 확실히 라이트팬들을 만족시킬만한 펀치력을 가진것도 아니고.. 그래도 저는 계속 기대하고 보게되네요. 버팅이 더러운것만 뺴면.. 최근에 프라이어같은 악랄함으로 상대를 질리게 하는 선수는 발레로 밖에 못본것 같습니다. 삶을 안좋게 커리어를 마감해서 안타깝습니다. 언제 또 이런 선수들이 나올지.. 그런데 브래들리가 팩맨 다음상대로 유력 해졌다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네요.
  • 한빈翰彬 2012/02/03 02:10 #

    anomalia// 브래들리의 눈이 좋은 건 확실하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브래들리가 과연 배짱과 능청스러움, 극복이란 면에서 지금까지 무엇을 보여준 일이 있었느냐? 하고 물으면 또 갸우뚱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프라이어가 펀치를 피할 땐 때로 얼굴을 하늘로 향할 정도로 뒤로 젖혔는데 그 때 무얼 보았냐고 물으니 이렇게 대답하더이다. '거야 별을 보았죠' 아르게요 앞에서 그런 일을 태연히 할 선수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 가생이 2012/01/27 22:18 # 삭제 답글

    대리인과 주인의 관계라... 이번 협상을 보다가 궁금한 점이 두가지가 생겼습니다.

    1. 파퀴아오가 대진상대에 대한 문제는 기자들 앞에서 대부분 내 프로모터인 애럼에게 물어보라고 돌리는 일이 꽤 있다고 압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도 파퀴아오와 애럼이 정말로 매치업 관련해서 갈등이 하나도 없었나요? 기사로 보도가 되었든 아니면 보도는 안 되었지만 수면 아래에 있든지요.

    섣부른 판단일수도 있지만 저는 파퀴아오가 웨더를 제외한 선택지에서 만족할만한 대안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피터슨, 코토2차전, 브래들리, 마르케즈 4차전. 모두 팩맨에게 어려움을 준 상대거나 (마르케즈), 판정논란을 거쳐 그 자리에 있는데 인기도 별로거나 (피터슨), 이미 한번 이겼었고 팩맨이 더는 올라갈 생각이 크지 않은 슈퍼웰터에 자리하고 있거나 (코토), 인기가 적은데 실력은 꽤 만만치 않거나 (브래들리).

    재계약을 해야 되는 애럼 입장에서 코토를 들고 오는 건 타당하지만 팩맨도 이게 만족스러운지 잘 모르겠어요. 흥행을 생각해봐야겠지만 마가리토를 이긴 걸로 코토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는 1차전때 너무 완패를 당했는데 이게 과연 오르티즈 대 메이웨더 수준의 기대감을 부를까요?

    2. 두번째로는 파퀴아오의 육체적 상태에 대한 겁니다. 모슬리 전, 마르케즈 전 모두 중반 라운드에서 파퀴아오는 다리경련을 일으켰는데 저는 이게 파퀴아오의 육체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인 것 같아 불안합니다. 파퀴아오의 상태가 내년이면 또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내년에 웨더랑 성사가 된다 하더라도 정말 여전히 드림매치로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신체 상태를 보존하고 있을지 의심이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한빈翰彬 2012/01/29 16:34 #

    1. 물론 메이웨더라는 패에 비하면 팩에게 그보다 나은 패는 없습니다. 서지오 마르티네즈를 들고 와도 메이웨더-파퀴아오, 세기의 대결이라는 닉네임에는 여전히 부족하죠. 갈등이 없었다고 말하기엔 둘 모두 너무 갈팡질팡합니다. 아마 갈등이 없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더 순진한 축에 속할 겁니다.

    2. 저도 물론 의심이 듭니다만 당일의 컨디션 문제였을 수도 있고, (제 개인적 추측이지만) 스파링 파트너 문제였을 수도 있습니다. 로이 존스처럼 꾸준하고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는 이상 바로 판단하기는 조금 섣부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모슬리 전 까지는 빠르고 날카로웠으니까요.
  • 내년에 2012/01/31 20:18 # 삭제 답글

    파퀴 상대 유력 후보 브래들리
    웨더는 아마 코토 아님 사울 적은 가능성으로 서지오
    올해는 글렸네요.
    내년에 파퀴아오 하향기 올텐데
    다양한 활동을 좀 줄이면 좋겠는데 말이죠.
    가뜩이나 정치도 하는데...후,,, 브래들리랑 하는거 보고 결정해야 될듯
  • 한빈翰彬 2012/02/03 02:12 #

    저는 마르케즈와의 경기는 약간 컨디션과 전략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브래들리와의 경기를 보고 무언가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지금 파퀴아오-브래들리는 파퀴아오에겐 얻을 것이 별로 없는 반면 브래들리에겐 얻을 것이 많은 매치입니다. 브래들리를 항상 지지하는 팬 베이스는 없으니까요.
  • 강대위 2012/02/02 06:05 # 삭제 답글

    플로이드 메이웨더 측의 공식발표입니다.
    결국 미겔 코토와 5월 5일 붙기로 했다는군요.
    메이웨더는 코토를 가리켜 "최고의 기량을 가진 복서"라 한껏 추어올리며 "체급을 올려 자신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네요.
    코토는 누구에게도 무시당할 만한 선수는 절대 아니지만, 아무래도 메이웨더를 12라운드 내내 고생시킬 수 있는 선수는 아닌 듯합니다.
    아뭏든 성사된 경기이니, 오르티스처럼 경기 망치지 말고 두 선수 모두 선전했으면 합니다.
  • 한빈翰彬 2012/02/03 02:14 #

    코토가 마르케즈보다 나은 점이 있던가요, 리치와 시야 모두에서 현저히 밀립니다. 하지만 코토에게 기대할 것이 있다면 바로 그의 잽뿐입니다. 리치가 조금만 길어도 좋겠으나, 어쨌든 슈퍼웰터에서 붙는 매치이니 코토가 그 잽으로 플로이드와 백중세의 잽 대결을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파퀴아오는 결국 핸들을 돌렸군요. 일단 치킨이란 이름을 덮어쓰는 일만 남았군요.
  • 마르킹짱 2012/02/02 17:31 # 삭제 답글

    올해 들어 일상이 진짜 바빠지신 듯 합니다. 모든 일에 건승을 기원합니다.

    머니-코토이 확정되었고 팩맨-브래들리, 디나미타-피터슨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이 셋이 80년대 F4 유사하다는 말씀하셨는데 현실화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애럼 할배나 호사장 등 복싱계의 정치꾼들은 왜 현실 정치꾼들과 똑같은지요? 유권자가 뭘 원하는지 다들 알면서 왜 이리 되는지. 가끔씩은 복싱이 시나리오 작가 수십명 둔 프로레슬링보다 못한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 한빈翰彬 2012/02/03 02:17 #

    겨울이다 보니 또 그렇게 됩니다. 추울 때는 다들 친구와 술이 그리운 법이죠. 마르킹짱님의 겨울은 어떠신지요, 아무쪼록 집안에 평안 기원합니다.

    디나미타-피터슨은 그다지 흠잡고 싶지 않은 매치업입니다. 다만 아쉬운 경기는 파퀴아오-브래들리.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었지만 그래도 브래들리는 파퀴아오에게 얻을 것이 없는 매치업이죠. 물론 승리를 따내기야 하겠습니다만 말입니다. 파퀴아오-메이웨더를 보러 라스베가스에 갈 생각으로 예산을 책정중이었는데 또 무산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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