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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세번째, 잽. by 한빈翰彬



체육관에 들어가서 스탠스와 스텝을 배웠다. 세번째로 배우는 것은? 물론 잽이지.

 잽, 펀치의 시작과 끝.



0. 펀치.



이제 드디어 펀치를 배우는 시간이다. 모든 펀치의 기본은 세가지다. 체중이동, 타이밍, 임팩트.

잽은 이 세 가지 리트머스 시험지에서 어느 정도를 가져야 하는가. 첫번째, 모든 잽은 뒷발에서 앞발로 체중이 이동된다. 둘째, 잽은 당신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유일한 펀치이며 그 타이밍은 견제하고 싶을 때, 공격하고 싶을 때, 심심할 때 등 모든 타이밍에서 나갈 수 있다. 세번째, 잽은 기본적으로 끊어치기이며, 이는 체중이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처음에 잽을 배울 때는 세번째는 일단 재껴두시라. 차근차근히 실력을 쌓아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는 두번째 포스팅에서 복싱의 전부는 풋워크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엔하위키에서 인용하자면, 명코치인 E. 에드윌이라는 사람은 복싱은 9할이 풋웤이고 나머지 1할은 그 풋웤에 펀치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느냐다고 말했다. 잽 역시 예외가 아니다.





1. 잽을 던지는 법.


간단하다. 왼손을 앞으로 뻗는다.

이렇게만 말하면 엄청 시시하니까, 위에서 말한 것과 연관지어 말해 보자.

초심자들의 처음 잽을 배울 때의 나쁜 습관들을 말해 보면, 제일 큰 첫번째는 펀치를 발과 상관없이 친다는 것이다.

앞에 미트나 샌드백이 있다는 걸 너무 의식한 나머지 펀치를 힘주어 뻗긴 하는데, 그게 전혀 발과 따로 논다는 이야기다. 특히 빠르게 치려고 할 때 그런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발이 가기도 전에 펀치가 극점까지 도달한 다음, 원스텝을 다 밟았을 때 팔이 다시 가드로 돌아와 있는 현상이 그것이다.

조급해해선 안 된다. 나중에는 스텝이 빨라지기 때문에 잽을 빠르게 치려는 데 부담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항상 스텝에 맞춰서 잽을 뻗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나갈 때 뻗었다가, 뒤로 돌아올 때 회수해주는 게 기본이다. 이게 되면 자연스레 펀치가 발에 맞춰 느려지고, 스텝의 리듬과 펀치의 리듬이 일치하게 된다.

펀치가 느려지면 두 번째 나쁜 습관인 어께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줄어든다. 발과 상관없이 상체로만 세게 치려고 하다보면 자연스레 어께에 힘이 가득 들어간다. 하지만 발에 리듬을 맞춰 가면 '치는' 것이 아니라 '뻗게' 되고, 어께에 힘이 들어가는 현상 역시 많이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잽은 분명히 어께를 중심으로 치는 펀치가 맞다. 몸의 회전으로 치는 펀치가 아니다. 다만 어께에 힘을 뺄 뿐이다.

세 번째 나쁜 습관은 잽이 떨어지는 것이다. 특히 처음 글러브를 끼는 초심자일수록 글러브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잽을 던지고 회수를 못하고 그냥 늘어트리는 경우가 많다. 이건 나중에 근육이 생기면서 해결되는 문제지만 나쁜 습관이 들지 않도록 꼭 회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간혹 가다 나심 하메드나 로이 존스 주니어를 보고 따라하는 중급자가 있는가 하면, 메이웨더 따라하는 초심자가 있다. 참 기깔나게 깝죽거린다. 특히 그놈의 더 파이팅 때문에 플리커잽 따라하는 인간들도 있다. 하지마라. 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넌 아니다. 그러니까 가드 올리세요.

네 번째 나쁜 습관, 그건 오른손 가드가 떨어지는 것이다. 처음에는 가드라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잽을 치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오른손 가드가 쉽사리 떨어진다. 이런 버릇은 초장부터 고쳐두어야 한다. 나중에 고생하기 싫으면.

다섯번째, 펀치를 칠 때마다 턱이 들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미트칠 때는 안 그러는 사람이 많은데 링에 올라가면 다들 그런다. 링에 올라가서 메스 복싱이나, 뭐 그런 걸 할 때, 초심자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첫째, 자신이 먼저 공격할 때 힘을 너무 주어 뻗는다. 둘째, 상대가 공격해 들어올 때 또 역시 다급하게, 마치 손을 휘젓는 사람들처럼 허우적댄다. 두 행동의 공통점은 그 기저에 두려움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최대한 펀치를 피하려고 하고 보려 하지 않다 보면 턱이 쉽게 들린다. 만약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펀치를 날려 보라. 백이면 백 고개를 뒤로 젖힐 것이다. 배운 사람이면? 턱은 숙이고 허리를 사용해 몸 전체를 뒤로 젖히겠지.

펀치를 내뻗을 때 턱이 들리는 건 초심자로선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턱을 의식적으로 당기고 잽을 뻗자.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발에 맞춰 나갈 때 뻗고 돌아올 때 회수하라.
2. 어께에 힘 빼라.
3. 잽 회수 잘해라.
4. 오른손 가드 올려라.
5. 턱 숙여라.





2. 잽이 가지는 의미.



잽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즉 잽을 왜 날리는가?

첫째, 타이밍을 무너트리기 위해서다. 상대방의 공격이 시작될 때 적절히 들어가는 잽은 상대방의 호흡을 끊고 공격을 차단한다.

둘째, 콤비네이션을 시작하기 위해 공격을 세팅한다고 생각해라. 즉 잽은 라이트를 꽂아넣도록 틈을 만들거나, 상대가 수비적 자세를 취하도록 만들어 내가 라이트나 훅을 날릴 시간을 제공한다. 큰 펀치를 날리기 위해서는 잔 펀치가 선행되어야만 한다.

세번째, 우세권이다. 어그레시브 점수를 위해 당신은 잽을 날려야만 한다. 상대는 뒤로 물러날 것이고, 당신은 원하는 위치에서 공방을 시작한다.

넷째, 압박이다. 빠른 잽은 상대를 속된 말로 "쫄게" 한다. 또한 빠른 잽은 상대가 공격하기를 주저하게 한다.

잽만이 가지는 장점은 뭐가 있을까?

첫째, 잽은 별로 힘을 소모하지 않는다.

둘째, 잽은 당신의 몸을 어느 한 방향으로 옮기지 않는다. 체중이동이 거의 없다고 전제할 경우(견제용일 경우)는 특히 더욱 그렇다. 당신은 뒤로 물러나면서도 잽을 날릴 수 있고, 앞으로 나가면서도 잽을 날릴 수 있다. 라이트 스트레이트, 훅, 어퍼컷은 몸의 움직임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원운동을 요구하고 체중이동이 필요하다. 잽은 그렇지 않다.

셋째, 잽은 안전하다. 잽으로 상대방의 권역을 들어가 콤비네이션을 날리고, 다시 콤비네이션의 마무리를 잽으로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다.





3. 트레이닝과 바리애이션.



잽을 몸에 익게 만드는 좋은 방법은 뭐가 있을까? 일단, 가볍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발바닥 모양 앞에서 잽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건 당연한 이야기지.

그리고 샌드백을 치는 것도 좋다. 여기서는 사이드스텝으로 잽을 치는 걸 추천하고 싶다. 샌드백 앞에서 전진스텝, 후진스텝으로 잽을 치는 것보다는 샌드백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잽을 치는 것이다. 리듬을 맞춰야 하고, 사이드스텝 역시 연습하는 느낌으로.

사이드스텝을 어떻게 밟는지는 알고 있겠지? 나가고 싶은 방향의 반대발에 힘을 주어 밀고, 나가고 싶은 방향의 발을 먼저 옮기고, 나머지 발을 끈다. 역시 오소독스 기준으로는 왼쪽으로, 즉 샌드백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이 편하지 않나 싶다.

그 다음엔 첫 번째 내가 이야기했던 스텝과 발이 같이 가는 것을 몸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걸으면서 가볍게 주먹을 내뻗어 보는 것도 좋다. 물론 길거리에서 잽을 날리라는 건 아니다. 그냥 주먹을 가볍게 쥐고 어께만 풀어 주면서 앞발이 나갈 때 앞손을 뻗어주는 연습을 해도 좋다. 이건 내가 추천하는 트레이닝.

왼손스파링도 추천할 만 하다. 처음이라 부담된다면 왼손 메스를 해도 좋다. 오로지 왼손만 써서 메스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일단 이건 두 가지 방향에서 좋다. 첫째, 왼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정타를 먹이려면 어떻게 콤비네이션을 짜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둘째, 아예 스트레이트를 빼 놓고 생각하기 때문에 왼손은 공격, 오른손은 수비(가드하거나, 쳐내거나)라는 이원화가 뚜렷해지므로 오른손 가드를 계속 올리고 있을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준다. 

왼손스파링을 하다 보면 단발 잽 하나로 정타를 먹이기는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티가 나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잽에 기교를 넣을 줄 알아야 한다.

가볍게 할 수 있는 기교는 뭐가 있을까, 더블 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항상 어떤 콤비네이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콤비네이션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더블 잽, 트리플 잽은 왜 하나. 당연히 잽을 날리면 상대가 뒤로 물러나고, 첫 발도 맞추지 못했는데 후속타도 맞추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즉, 상대를 따라가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더블 잽, 트리플 잽이다.

그렇다면 더블 잽, 트리플 잽에서 모든 잽은 같은 강도로 나가야만 하나. 물론 아니다. 어떤 게 가짜고 어떤 게 진짜인지 생각해 보자. 

링에 지금 서 있다고 생각해 보라. 당신이 잽을 날리면 상대방은 보통 슬립하거나 뒤로 물러난다. 뒤로 물러나는 쪽이 많을 것이다. 별로 타격도 안 받으니까. 그런데 애초부터 당신이 잽을 두 번 날릴 생각으로 연속해서 잽을 뻗으며 들어간다고 생각해 보라. 뒤로 한 번 물러난 상대가 제자리에 있을 때 당신의 예기치 않은 공격에 맞지 않겠는가? 첫 번째 잽은 맞으라고 던진 펀치가 아니고 뒤로 물러나라고 던진 펀치다. 두 번째의 잽은 분명히 대미지를 주기 위해 던진 펀치다. 즉 첫번째 펀치는 본펀치가 아니고, 두 번째 펀치가 본펀치다.

맨 위에서 잽은 뒷발에서 앞발로 체중이 이동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또 스텝을 이야기할 때 나가고자 하는 방향의 반대발에 체중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 더블 잽은 두 번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처음 펀치에서는 체중이 뒷발에서 앞발로 가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체중도 실리지 않은 가짜 펀치가 되는 것이다. 

만약에 그냥 잽을 두 번 한다면? 그렇다면 이런 수순으로 진행된다. 뒷발에 체중을 모아 민다⇒앞으로 나가고 잽이 나가면서 체중이 앞발로 이동한다⇒체중을 다시 뒷발로 보낸다⇒다시 뒷발에 체중을 모아 민다⇒잽을 뻗는다. 이건 그냥 단타 두 번의 조합에 불과하다. 연타는 그게 아니다.

진짜 더블 잽은 이런 수순을 밟는다. 뒷발에 체중을 모아 민다⇒체중이 실려있지 않은 가짜 펀치를 날린다. 체중은 여전히 뒷발에 있다, 상대는 뒤로 물러난다⇒다시 한 번 뒷발에 체중을 모아 민다. 잽을 날리면서.

트리플 잽은? 앞의 두 번이 허상이고, 마지막이 본 펀치다. 설명은 생략.

더블 잽이나, 트리플 잽은 상대방을 몰아세울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다음과 같은 장면은 어떤가.




 또 다른 기교는 뭐가 있을까? 버나드 홉킨스(Bernard Hopkins)가 주로 사용하는 잽 레프트훅, 잽 레프트어퍼등이 생각나는데 그건 아직 레프트훅을 배우지 않았으니까 제외하자.

바디잽 역시 좋은 기교인 것 같다. 생각보다 잘 걸리고, 생각보다 안전하다. 많은 사람들이 잽을 배에 주는 것을 상대의 공격에 아래에서 노출되는 느낌이 들어 꺼려하는 것 같다. 하지만 상하콤비네이션은 거의 다(심지어 관장님까지!) 걸리는 콤비네이션이다.

바디잽은 평소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을 열심히 해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대방이 들어올 때 쑥 숙여서 배에다 잽을 주는 것이다. 물론 이게 힘들다면 약간의 편법성 바디잽이 있다.

원스텝으로만 치는 잽을 바디로 주는 것이다. 음,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예전에 스텝 얘기할 때 발 사이 간격이 항상 일정한 게 아니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즉 잽을 뻗을 때도 두 발을 동시에 나가면서 잽을 뻗어도 되지만, 뒷발은 그대로 두고 앞발만 뻗으면서 잽을 줘도 된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체중이동은 되니까. 물론 이때도 몸에 맞춰서 주먹이 나가야 한다.

바디잽을 원스텝으로 줘도 된다. 즉 몸을 숙이고 앞발만 앞으로 뻗으면서 잽을 배로 줘도 된다는 이야기다. 말이 필요 없으니 메이웨더가 가티에게 했던 잔혹극을 보자.



메이웨더가 발 전체를 움직이지 않고, 앞발만 뻗는 것이 보이시는지? 이런 이야기다.

상하 콤비네이션은 언제든 효과적이다.




그 다음의 기교들은 원투콤비네이션을 이야기하면서 같이 해보도록 하자. 더블 잽과 바디 잽은 정말 유용한 기술이므로 꼭 손에 익혀두길 바란다. 그 부분은 스트레이트 다음에 원투 다음이 아닌가 싶다.

역시 제일 중요한 부분들은 할 말이 많은 것 같다.




덧글

  • 스카이 2011/02/16 16:53 # 답글

    저기 헷갈려서 질문하는건데요. 원스텝이 두발을 동시에 점프하는 일명 콩콩스텝아닌가요?
  • 한빈翰彬 2011/02/16 17:01 #

    그 부분에 대해선 체육관마다 다른 것으로 압니다. 일반적으로 원스텝이 앞으로 가는 거고 투스텝이 뒤로 가는 것이라고 봐도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뒷발만 뒤로 보내면서, 즉 몸을 뒤로 빼면서 주먹을 내지를 때도 투스텝카운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 한 발만 내딛고 떼는 것이 대체로 나머지 발을 끌어오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두 발을 동시에 점프하는 것의 변형형태라서 혼용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바디잽에 대한 서술에서 혼동하신 거라면 수정할 수는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스카이 2011/02/16 21:51 #

    아니에요. 모든 사람이 원스텝이 런닝스텝으로 아는줄알았는데.. 헷갈리네요.
  • 아놀드킴 2011/02/20 19:38 # 삭제 답글

    안녕 하세요! 좋은 글 많이 읽고 갑니다. 제 나이는 32인데요 복싱을 한 3개월정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장님이 음...이런말 하기는 좀 뭐하지만 걍 가르치는데 열정이 없으신것 같아요..^^
    그러면 스파링이라도 많이해야 늘텐데 사람도 별로 없고요. 1달 전부터 섀도우 복싱을 하는데 스파링 경험도 없고
    참 그냥 거울없이 기본자세 연습하는 기분이네요...어떤 느낌으로 해야하나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혹시 새도우복싱 팁이 있으시다면 부탁 좀 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 한빈翰彬 2011/02/21 11:09 #

    저는 이 시리즈를 저희 체육관 진도에 맞춰서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스탠스-스텝-잽-라이트-원투-원투콤비네이션-슬리핑,..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쉐도우복싱은 원투콤비네이션 다음에 하는 것이죠. 그 때쯤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지금 당장 드릴 수 있는 간단한 팁이라면 쉐도우복싱을 할 때는 세게 치는 것보다 짧게 치는 것을 연습할 것, 스텝을 밟지 말고 앞발을 뻗고 뒷발을 끄는 식으로 움직일 것, 대지를 미는 느낌에 맞춰 주먹을 내지를 것, 한 손은 항상 가드를 올릴 것, 앞에 상대방이 있다는 느낌으로, 즉 맞춰야 할 미트가 있다는 생각으로 주먹을 내지를 것, 어께에 힘을 빼고 가볍게 움직일 것, 턱을 숙일 것 정도가 떠오르네요.
  • 아놀드킴 2011/02/24 22:40 # 삭제 답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동일한 것도 있지만 한빈님께서 좀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려 주셔서 새도우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어깨에 힘빼는 것, 가드 올리는 것, 등등은 혼자서 할 수 있는데 스파링 경험이 많아야 가상의 상대가 그려질텐데 그부분은 정말 어렵네요...관원이 너무 없어서 1달에 스파링 한번 할까말까 입니다. 근데 미트는 일주일에 2~3번정도 대주시는데
    미트훈련 효과는 무엇인지...ㅎㅎ 거리조정인지? 잘 모르겠네요..샌드백도 치고는 있지만 정확한 훈련 목적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펀치파워 증강인지...참 복싱을 하고 있지만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우리 관장님이 너무 과묵하셔서.....
    그래도 한빈님이 블로그에 올리는 복싱팁이 참 마음에 많이 와 닿습니다! 감사해요!! 파이팅!!!
  • 한빈翰彬 2011/03/17 08:25 #

    제가 이 댓글이 올라온 지 거진 한 달이 되었는데도 확인을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그 때 이백플 폭발이 일어나서요.

    체육관 스파링은 제가 해결해 드릴 수 있는 게 아니네요. 안타깝습니다.

    미트는 스트라이킹 미트가 있고 아닌 미트가 있습니다. 아놀드킴님의 체육관에서는 어떤 미트를 쓰는 지 모르겠지만 두껍고 찍어누르는 미트가 스트라이킹 미트입니다. 반대로 얇고 평평한 미트는 아니죠. 스트라이킹 미트를 쓰신다면 미트를 치실 때마다 관장님이 펀치가 닿을 때 주먹을 찍어주실 겁니다. 그러면 어께에 충격이 오고, 어께근육이 발달할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거리감도 닿을 수 있구요.

    펀치훈련의 발전은, 움직이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샌드백 치기-움직이면서 움직이지 않는 샌드백 치기-움직이지 않으면서 움직이는 미트 치기-움직이면서 움직이는 미트 치기 순으로 발전합니다. 즉 미트를 칠 때 자신의 스텝, 몸의 중심, 거리감, 호흡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면서 관장님이 움직이는 미트를 좇는 거지요.

    그리고 또한 중요한 건 완급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연타를 단발의 조합으로 치시는 분이 있습니다. 연타는 한 펀치를 내뻗고 수거하는 반동으로 다음 펀치를 내뻗는 것입니다. 보통은 약약약약강! 이런 식으로 완급이 조절되지요. 다른 배리애이션으로는 약약중약강! 정도가 있겠네요. 샌드백과 미트를 오래 치려면, 회피동작을 섞어주시면서 이런 완급조절을 해나가시면 되겠습니다. 눈앞의 미트에 모든 힘을 쏟으려 하면 안되지요.
  • 복싱워너비 2011/03/16 23:02 # 삭제 답글

    우와.. 우연히 스탭 편을 읽게 되어서 이 목차의 글을 다 읽게 되었는데... 정말 명쾌하네요... 이런 글을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복싱 3개월차인 비기너인데요 이 글들을 보면서 정말 느끼는 것들이 많네요 ㅎㅎ
    스파링을 하다보면 느끼는 건데 아직 배움이 많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겠지만 상대방을 공격하다보면 제가 알고 있는 콤비네이션의 종류가 너무 제한적이라 치다가도 빠져나오게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원투양훅어퍼를 친 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빠져나오게 되는것이지요ㅠ 물론 체력적인 면도 있고요 ㅎ 초보자가 사용하기 좋은 실용적인 콤비네이션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ㅎ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훅,어퍼등 팁 강좌 올려주실꺼죠?ㅋ ^^
  • 한빈翰彬 2011/03/17 08:35 #

    으익, 감사합니다.

    흠, 초심자가 연타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첫번째 요인은 호흡의 부재이고, 둘째가 체력의 부재입니다. 호흡을 해 나가면서 연타를 쳐야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효과적으로 연타를 칠 수 있지요. 체력의 부재라는 것은 연타를 발로 치려고 하지 않고 어께로 치려고 하는 걸 말합니다. 초심자는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을 공격할 때 몸 전체가 긴장하게 됩니다. 펀치는 몸에서 시작해서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연타도 허리를 돌려주셔야 돼요. (발은 마지막에만 돌려주시구요.) 몸이 움직이는 것이지 팔이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팔은 몸에 달려 있을 뿐이죠.

    그리고 제한적이라는 말은 아마 쓸 수 있는 콤비네이션의 수가 적어서 상대방이 다 캐치해낸다는 걸 말하시는 것 같습니다.원투만 배운 사람이 콤비네이션에서 훅을 쓰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나 사실 적은 콤비네이션으로도 충분히 스파링을 이끌 수 있습니다. 예컨대 바디잽이 그렇습니다. 원투양훅어퍼를 쓰실 정도면 이미 많은 걸 배우셨겠지만 그럼에도 부족함을 느끼신다면 아마 틈을 만들고 꽂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이.. 님의 이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있습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boxing&no=56626&page=1&search_pos=-55076&k_type=0100&keyword=tip 을 참고하십시오.

    그리고 지금 강좌가 못 올라오는 가장 첫째 이유는 제가 지금 제 컴퓨터를 쓰고 있지 못해서 동영상과 동영상 편집 툴, 사진이 모두 없기 때문입니다. ㅜ 주말에 꼭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 2011/05/10 20:54 # 삭제 답글

    복싱 이틀째 처음 다니고 있는데 잽이 안되서 저혼자만 따로 30분 더 연습했는데..
    위에 글보고 알게됐어요..위에 다 해당되던데요 저는 ㅋㅋㅋ
    1. 발에 맞춰 나갈 때 뻗고 돌아올 때 회수하라.
    2. 어께에 힘 빼라.
    3. 잽 회수 잘해라.
    4. 오른손 가드 올려라.
    5. 턱 숙여라.
    아 다시 생각하면서 연습해야겠어요^^감사합니다 ㅋㅋ

  • 한빈翰彬 2011/05/11 01:19 #

    아이구 제가 감사합니다.
  • 가람 2011/05/18 21:31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복싱을 배우기 시작한 학생(?)입니다 ㅎ
    줄넘기, 스텝, 잽을 배웠는데 처음이다보니 거울을 보면 어색하기도 했고
    그저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어서 뿌듯했는데
    무엇이든 더 잘하고싶은게 사람 마음이다보니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아오게됬습니다.ㅎㅎ

    한빈님께서 올려주신 글들을 참고해서 내일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 한빈翰彬 2011/05/18 23:40 #

    감사합니다. 운동 열심히 하세요.^^
  • 물치 2011/06/17 16:58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 두가지만 여쭤볼게요.
    1.잽을 뻗을때 뒷발은 가만히 놔둔상태로 앞발만 앞으로빼서 순식간에 앞발에 체중을 싫어서 잽을 뻗을때가 많은데요. 이렇게 해도 되나요?

    2. http://blog.naver.com/cheole777?Redirect=Log&logNo=150103317497 여기서 '복싱다이어트-2페이지 세번째글'을 보시면 정확한 레프트잽 배우기라고 나와있는데요. 여기처럼 앞팔의 팔꿈치와 어깨가 일치하도록 한 상태에서 잽을 꼭 뻗어야 하나요? 저는 팔꿈치를 살짝 어깨 바깥으로 나오게 한 상태에서 잽을 뻗는게 힘이 더 잘 실리는 것 같고 여기에 적응이 되서 그런지 조금 더 편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이것 때문에 잽뻗을때마다 항상 뭔가 찝찝한 기분입니다. 잘못 뻗고 있는 것 같아서..)
  • 한빈翰彬 2011/06/17 18:30 #

    1. 물론입니다.

    2. 당장 저만 해도 그런 식으로 잽을 내는데요. 정확한 자세로 인기가 있는 미겔 코토도 그렇구요.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엘핀스톤 2011/12/11 03:35 # 삭제 답글

    질문 하나만 할게요.
    더블잽에서 처음 잽은 뒷발에 실은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치는 거라고 하셨는데요, 이게 잘 이해가 안 가네요;
    스탭은 밟지 않고 제자리에서 친다는 건가요?
  • 한빈翰彬 2011/12/11 17:29 #

    아니오. 처음 잽은 타격의 용도가 아니라 상대를 물러나게 하려는 용도이기 때문에 체중을 실을 필요 없이 앞으로 나가는 스텝에 잽을 가볍게 실어 주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 연속으로 앞으로 나가기 위해선 두 번 모두 체중을 뒷발에 두고 밀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앞의 잽에서 체중이 이동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지요.
  • 킥복싱에서 2011/12/11 12:53 # 삭제 답글

    저는 킥복싱 배우다 복싱배웠는데 스텝이 다른걸알고 깜짝놀랐습니다
    킥복싱은 킥을막기위해 뒷다리가 더벌어지고 뒷다리가 더안움직입니다 그런데
    복싱은 두발 동시에 툭툭 움직이더라고요 킥복싱에서 스텝을 잽 할때 저렇게하는것같더라고요
  • 한빈翰彬 2011/12/11 17:30 #

    아 그런가요. 제가 킥복싱은 배워 본 일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 조심스럽군요. 다만 킥복싱은 애초부터 공방이 형성되는 거리가 복싱과는 많이 다른 것으로 압니다. 그 차이가 발의 차이로 연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2/02/08 15:47 # 삭제 답글

    복싱 2달 배우고 끊고 집에서 계속 하는데 저는 잽을 스피드하게 올리는법 없나요? 학교에서 보여줬는데 빠르다고 하던데 왼발도 비틀어야되나요?잽슬때 잽에 펀치력과 스피드 있게 하려고 노력중인데여
  • 한빈翰彬 2012/02/09 01:21 #

    1. 잽은 어께에서 시작하는 펀치이므로 왼발을 쓰면 안 됩니다. 도리어 공격 타이밍을 읽힐 위험이 있습니다.

    2. 두 달 배우셨다니 그냥 연습하는 것을 권합니다만, 굳이 방법을 알고 싶다면

    i) 일단 마음을 이완시키십시오. 편한 마음을 갖고 근육에서 힘을 빼야 합니다. 덜 공격적이고 덜 강하게 마음을 먹으십시오.

    ii) 근육을 순간 폭발시키십시오. 등과 어께를 사용하고, 짧은 호흡의 방출이 좋습니다. 긴 내쉼이 아니라 짧은 방출. 뻗는 동안에근육에 힘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iii) 목표물에 닿는 순간(타격점인 순간) 주먹을 쥐고

    iv) 다시 이완된 상태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일단 이걸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완-폭발-회복. 여기서 세게 쳐야겠다던가 빠르게 쳐야겠다던가 목표물에 집중한다던가 하는 일들을 피하십시오.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니까요.
  • wer111 2012/05/13 00:36 # 삭제 답글

    왼손 잽을 쓸때는 왼손을 내미나요
  • 한빈翰彬 2012/05/13 01:01 #

    네.
  • 질문이요 2012/06/03 17:27 # 삭제 답글

    질문이 있습니다. 어느 경기를 봐도 일명 콩콩이스텝으로 잽을 하는 경우는 없더라구요. 그러면 스텝을 동반하는 잽은 정확히 어떤 스텝으로 때려야하나요?
  • 한빈翰彬 2012/06/04 16:41 #

    콩콩이 잽은 잘 못 보셨을 지도 몰라도 콩콩이 원투는 아마추어 복싱경기의 80프로를 차지하는 장면입니다. 결코 안 쓰이지 않아요;;

    프로 스타일은 앞발이 전진하면서 때리고 뒷발이 drag 됩니다. 어느 스텝이 정답은 아니고, 둘 모두 혼용되고 있습니다.
  • 아그렇군요 2012/06/06 17:08 # 삭제

    지금에서야 보게되네요.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 2012/06/17 23:13 # 삭제 답글

    잽을 날릴때 발이 먼저다음에 잽이라던데 데이비드르뮤가 나오던 강좌에서 관장이 그렇게말했음 잽과 발 같이 나오는거 처럼보이지만 월래는 발이 먼저고 잽이 먼저라던데요? 넘헷갈리고 복잡해요.
  • 한빈翰彬 2012/06/18 04:34 #

    사실 저는 저게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앞발과 잽이 같이 간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저기요 2012/08/15 17:36 # 삭제 답글

    간혹 가다 나심 하메드나 로이 존스 주니어를 보고 따라하는 중급자가 있는가 하면, 메이웨더 따라하는 초심자가 있다. 참 기깔나게 깝죽거린다. 특히 그놈의 더 파이팅 때문에 플리커잽 따라하는 인간들도 있다. 하지마라. 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넌 아니다. 그러니까 가드 올리세요.

    이부분 이 좀그렇네요
    이글쓰신분이 얼마나 복싱을 잘하시길래 이렇게 무시를하시나요
    저도 더파이팅 보고 복싱한다는애들보면 웃기기는 하던만
  • 한빈翰彬 2012/08/17 22:43 #

    글쎄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드를 올리는 것은 가드를 올리지 않는 것에 대해 우월전략의 위치를 가집니다. 특히나 정석 ㅣㅣ자 가드는 메이웨더의 숄더-롤이나 나심 하메드같이 노-가드를 하는 것보다 초심자들에게 우월하지요. 그런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숙련을 요구하는 가드를 처음부터 가르치는 것은 이상하지 않나요?
  • 맹한 아기백곰 2012/11/20 10:13 #

    기본기도 안갖춰진 상태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 찾는다고 따라해봤자 모래위에 성쌓기 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것과 자기가 잘 할 수있는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리치가 짧은 사람이 플리커잽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뒤지게 맞다 끝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한다고 봅니다. 본인은 메이웨더의 훈련량의 눈꼽만큼도 못따라오면서 수많은 드릴로 다져진 메이웨더의 스타일을 따라한다? 차라리 기본으로 돌아가는게 훨씬 빨리 본인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겁니다.
  • 한빈翰彬 2012/11/23 17:51 #

    맹한 아기백곰// 동의합니다. 일단 기초 위에 뭔가를 쌓아야죠.
  • 2012/08/18 19:32 # 삭제 답글

    요즘 업무가 많이 바쁘신가봐요 한빈님~
  • 한빈翰彬 2012/08/18 22:59 #

    저 좀 살려주세요.
  • 2012/08/18 23:18 # 삭제

    헉 진짜 바쁘시구나... 저런... 한빈님.. 한가하실때 답변 달아주셔요~!
  • 쏘주만병만주쏘 2014/04/05 18:35 # 삭제 답글

    잽을할떄 앞발이같이나갈떄 앞발도 잽처럼다시 회수해야하나요?
  • 한빈翰彬 2014/04/12 16:24 #

    그건 당연히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잽-잽이라면 계속 두 번 연속하여 앞으로 나갈 것이고, 원투를 치고 빠질 거라면 뒤로 빠지겠지요. 앞발의 전진 후퇴는 상황에 따라 결정되고, 자신의 의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규정지어진 것이 아닙니다.
  • 열정맨 2014/07/01 12:31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복싱 배우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잽 잘치는 법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저희 체육관 관장님도 그러시고 체육관에 잘하시는 분들이 저한테 계속 하시는 말씀이 잽칠때 어깨에 힘을 빼라고 하시는데 알면서도 너무 안됩니다ㅜㅜ 혹시 연습 팁이나 요령 같은게 있을까요? 관장님 말씀이 잽은 겁주기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빠르게 빵! 치고 돌아와야 한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네요 ㅜㅜ
  • 장어 2016/10/08 03:10 # 삭제 답글

    와..복싱5개월 다녔는데 관장님 지도가 너무 부족하셔서 잽에 대해 뒷발로차줘야 한다는 원리도 모른체 이제껏 하라는데로 콩콩이 스텝만 밟다가 이글읽고 깨닫고 가내요. 010 7622 7978 카톡 주실수 있을까요? , 권투에 관한 질문에 대한 상담겸 친해질수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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