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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첫번째, 스탠스. 복싱 拳鬪 Tip.



0. 들어가면서.


복싱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에서 글을 보는 게 아니라 체육관을 가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모두가 체육관에서 같은 종류의 가르침을 받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어느 체육관은 미트를 일주일에 다섯 번 받아주는가 하면, 어느 체육관은 일주일에 두 번, 어떤 체육관은 한 달에 한 번이다.   

어디 그것뿐인가. 어떤 체육관은 이렇게, 또 다른 체육관은 저렇게 가르치기도 하며 그 차이는 체육관 관장님의 스타일에 좌우되는 일면이 많다.

그 모든 가르침의 스펙트럼에도 불구하고, 복싱의 다양한 스타일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어떤 기본이라는 것이 있으며 그건 모두가 다 같이 배워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어떤 불친절한 관장님들께 간 사람들은 가도 뭔가를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힘들 때가 있다. 

몸으로 깨우쳐야 하는 것이 분명한 어느 부분이 있지만, 일단 안다는 것은 깨우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줄 때가 많다.

이 글은 그런 의미에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결국 중요한 것은 실천이고 몸으로 깨우쳐야만 한다는 거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자.


1. 업라이트 스탠스/크라우칭 스탠스.


일단 체육관에 가서 관장님을 만나고 입관비+N달치 회비를 낸 다음에 관장님이 처음으로 가르쳐 주시는 것은 당연히 스탠스가 될 것이다. 오른손잡이가 대부분일 것이고 그런 사람들을 오소독스라고 한다. 왼손잡이는 사우스포다. 오소독스가 대부분일 것이고 그 기준으로 설명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왼손이 앞에 가고 오른손이 뒤에 있는 그런 자세다.

스탠스는 대한민국 체육관에서는 일반적으로 업라이트 스탠스를 가르친다. 업라이트 스탠스는 이런 것이다.
두 발을 어께 넓이로 벌리고 팔을 앞으로 뻗는 동작이다. 하지만 업라이트 복싱을 일반적으로 가르친다고 그것만이 유일한 스탠스인 것은 아니다. 사실은 또 다른 스탠스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건 크라우칭 스탠스다.

물론 이따위 그림으로 설명 안 될거 안다. 나도 구글에서 이런 이미지가 유일한 걸 보고 경악했다. 하지만 다른 유용한 설명으로는, 캐나다인 트레이너 러스 앰버가 설명한 것이 있다. 러스 앰버는 현재 데이비드 르뮤(이 동영상의 시범조교)의 트레이너이다. 얼마 전에는 장 파스칼의 세컨드 어시스트로 참여한 것도 봤다.



이 동영상은 크라우칭 스탠스에 대해서 더 직관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즉, 오른쪽 다리, 허리, 몸이 하나의 축이 되고, 왼쪽 다리가 그것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자세인데, 포인트는 앞발이 항상 머리의 수선의 발보다 앞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업라이트 스탠스와 비교했을 때 크라우칭 스탠스는 다리를 벌리는 게 훨씬 넓다. 때문에 업라이트 스탠스에 비해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으며, 훨씬 더 안정된 자세를 가능케 한다. 훅이나 어퍼컷 같은 궤도를 그리는 기술이나 스트레이트 같은 원운동을 이용한 펀치는 필연적으로 체중이동을 수반하는데 크라우칭 스탠스는 이 체중이동에 안정감을 부여한다.

그렇다고 업라이트 스탠스의 장점이 없다는 건 아니다. 일단 업라이트 스탠스는 대단히 가벼운 풋워크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링에 올라가면 일정 부분 다리가 넓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업라이트 스탠스 역시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일단 이 두 스탠스 중 하나를 선택할 때 고려할 점은 자신이 지향하는 스타일이다. 복서가 인파이터와 아웃복서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그 둘로 나눌 수 있다. 자신이 스텝을 할 때 전진스텝보다 백스텝을 더 많이 밟는다면 아웃복서 카테고리에, 백스텝보다 전진스텝을 더 많이 밟는다면 인파이터 카테고리에 놓일 것이다. 

크라우칭 스탠스는 인파이터에게 적합한 스탠스다. 일단 인파이터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더킹, 위빙 등의 상체를 흔드면서 들어가는 기술과 훅, 어퍼컷 같은 근접거리의 공방에서 사용할 만한 펀치들에 있어서 크라우칭 스탠스는 업라이트 스탠스에 있어서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그리고 앞발을 길게 앞으로 내딛음으로써, 상대방이 자신의 거리 안으로 들어오기 힘들게 해 치고 빠지기가 힘들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 

업라이트 스탠스는 아웃복서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서클링, 잽, 스텝 등의 아웃복서가 갖춰야 하는 소양을 업라이트 스탠스는 제공한다. 짧은 스텝은 체중이동도 빠르게 하며 잽 또한 강하게 만들어 준다. 


2. 앞발/뒷발의 자세.


지금까지 많은 복싱 커뮤니티에서 서로 교류를 해 본 결과, 체육관에서도 이 앞발 뒷발의 각도는 많은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일단 앞발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체육관이 앞발은 40도 정도로 꺾어서 놓는 것 같다. (하지만 분명히 일자로 놓는 체육관도 없는 건 아니다.) 나도 앞발을 40도 정도로 꺾어 놔야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레프트훅도 체육관마다 돌리는 발이 다른데, 만약에 앞발이 아니라 뒷발을 돌리게 가르치는 체육관이 앞발을 일자로 놓게 되면 정말로 문제가 심각해진다. 

일단 앞발을 40도 정도로 꺾어 놓는다는 것은 자신의 측면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노출되는 면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좀 극단적인 예로, 메이웨더의 숄더롤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메이웨더는 거의 앞발을 가로로 놓을 정도로 상대방에게 정면을 노출시키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회전과 관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역시 앞발은 꺾어주어야 한다. 이건 나중에 레프트훅을 설명할 때 말하면 되겠다.

이젠 뒷발이다. 뒷발의 포지션은 그야말로 자신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되는 발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고 싶으면, 어떤 스탠스를 선택했는지와 뒷발의 꺾여진 각도를 보는 게 가장 빠르다.

뒷발이 일자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킥킹이 유리하고, 때문에 더 공격적이고 인파이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뒷발이 가로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서클링이 유리하고, 들어오는 상대방에게 카운터 먹이기도 편하다.

때문에 처음에는 다들 45도 정도로 맞춰놓고 나중에 자신이 배워 가면서 천천히 조정되는 것 같다. 

그리고 처음에 다들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처음에 배우는 스텝이 앞-뒤 스텝이고, 스트레이트는 보통 첫날 가르쳐주지 않는다. 하다 보면 그냥 앞-뒤로의 킥킹에 유리한 자세로만 발이 발전한다. 나중에 스트레이트처럼 원운동을 이용한 펀치를 하면 힘이 안 실리는 그런 종류의 발걸음이 된다.

그래서 이런 만화의 장면도 있다.
 
클릭하면 커진다. 아마도.

즉 두 다리는 앞-뒤로 갈 때는 좀 힘들지 몰라도 뒷발이 앞발에 비해 45도 정도의 위치에 있어야만 한다. 그 벌린 정도는 차치하더라도.



3. 무릎과 체중.


일단 무릎은 굴신운동을 해도 편안한 자세여야 하고, 약간 굽혀야 한다. 일단은 안정감 있게 굽혀야 한다. 앞발은 단단히 땅을 지탱하고 뒷발은 약간 뒷꿈치를 들기 때문에 무릎을 피면 자연스럽게 몸은 기우뚱댄다. 무릎을 굽히면 체중의 중심이 아래쪽으로 이동하면서 단단한 자세가 된다. 

체중은 상하로는 밑에 있어야 하고, 좌우로는 5:5의 분배를 보통 한다. 이 역시 성향이 갈리는데, 연타를 하거나 가볍게 찍고 빠질 때에는 뒷발에 체중을 놓는 4:6 정도의 체중분배를 추천하고 싶다. 극단적인 카운터잡이일 경우 앞발/뒷발의 체중비율이 3:7까지 옮겨지는 것 같다.


4. 턱과 손과 눈.


턱은 목에 턱이 닿을 정도로 낮춰야 한다. 이렇게 하면 눈이 위를 봐 아프겠지만 그래도 나중에 쉐도우를 할 때 보면 그게 가장 멋지고 좋은 자세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손은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역시 포지션이 다르다. 업라이트 스탠스라면 앞손은 길게 나와 있고 뒷손은 턱을 커버하는 게 당연하다. 이 자세는 물론 잽을 패링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앞손에 힘을 주고 있어야 한다. 전진하려는 상대방에게 앞으로 나와 있는 업라이트 스탠스 자세의 왼손은 마치 얼굴에 아무것도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벽같은 느낌이 된다.



크라우칭 스탠스는 앞발을 길게 내뻗고 있고, 오히려 나중에는 이 앞발이 사정거리를 측정하는데 도움이 될 정도로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상대방은 앞발이 주는 압박과 자리점유 때문에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 그리고 인파이터 성향의 복서는 왼손을 얼굴 가드에도 사용해야 한다. 때문에 크라우칭 스탠스는 앞손을 얼굴에 붙이고 가드를 주로 한다. 

나 같은 경우는 뒷손이 있는 오른쪽 복부는 바디펀치를 거의 맞지 않기 때문에 관자놀이 부근까지 올리고 있는 편이다. 물론 이게 늘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의식적으로 관자놀이를 커버하려다보면 힘이 빠질 때 턱에 글러브를 붙이고 설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께에 힘을 뺀다. 손을 붙이고 어께에 힘을 빼면 이제 안정감 있는 스탠스가 완성된다. 




  


 

덧글

  • MJ 2011/02/12 05:05 # 삭제 답글

    모든건 역시 몸으로 배우는게 진리죠!
    거기에 이론지식까지 함께 가져간다면 시너지효과가 두배가 되겠죠ㅋ
    그런 의미에서 복싱 팁 게시판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들릴게요ㅋ
    이 글 보니 우리 체육관에서 가르쳐주시는건 크라우칭 스탠스네요. 동영상에 나온 스텝자세와 매우 흡사합니다
    위만화에 나온 자세훈련법이 인상적인데, 확실히 스텝 연습하면서 뒷발이 일직선으로 가버리는경우가 많은거같아요
    앞으로 신경써서 교정해야겠네요
    복싱입문 한달차된 뉴비라 배울점이 많네요 하하
  • 한빈翰彬 2011/02/12 15:04 #

    누구 때문에 썼는데요. ^^, ㅎㅎ 이래뵈도 관장님께 무보수 코치로 굴러먹다 온 놈 아니겠습니까.
  • davinci6 2011/03/06 19:42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손의 위치에서 양 팔꿈치의 간격은 어느정도가 좋은가요? 전에 배우던 곳에서 되도록 붙이라고 하셨는데,
    이게 명치를 보호하기 위함인가요? 근데 양 팔꿈치를 붙일수록 힘들어서 자꾸 벌어져요.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 한빈翰彬 2011/03/06 20:12 #

    취향에 따라 많이 갈립니다. 오소독스 기준으로 말해보겠습니다. 잽을 치는 왼손은 살짝 40도 정도로 사선으로 놓는 편이 더 뻗기가 쉽습니다. 오른손은 몸의 회전력을 실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사선으로 세우면 오히려 전달이 어렵습니다. 즉 오른손은 수직하게 하시는 편이 좋겠죠. 팔꿈치 사이의 거리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관장님께서 붙이라고 하신 것은 아마 명치를 보호하는 것도 있겠지만 어퍼컷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드를 벌리고 있다가 어퍼컷을 맞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또 반대로 너무 붙이면 훅 계열에 약하겠죠? 이런 스탠스는, 링에 올라가서 상대가 주로 사용하는 콤비네이션의 경우에 따라 조절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기본 자세가 있고 거기에 약간 변화를 가미하는 형태여야겠죠.

    결론은 일단 기본 자세를 갖추시고, 거기에서 상대가 주로 콤비네이션에 어퍼를 섞어 쓰는 타입이라면 가드를 거기서 조이시고, 롱훅이나 바디를 섞는다면 가드를 조금 벌리라는 것입니다. 저는 가드를 항상 자신이 가장 편한 간격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농구처럼 슛폼을 교정하기 위해 억지로 조이고 그러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 간격이 몸에 익으실 때까지만 고생하시고 나머지는 그냥 기본으로 가세요.
  • davinci6 2011/03/13 11:33 # 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참 생각해야할 것이 많네요
  • 한빈翰彬 2011/03/13 11:47 #

    중요한 건 몸으로 깨닫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겁니다. 열심히 운동 하세요!
  • 왕자님 2011/04/18 16:04 # 삭제 답글

    오 감사합니다. 복싱을 전공하는 입장으로써 이런걸 몰랐다는게 창비해 지네요 ㅋㅋㅋ
  • 한빈翰彬 2011/04/18 16:12 #

    헉, 복싱 전공...
  • 이건 2011/04/22 21:09 # 삭제 답글

    글과는 무관한 내용인데 앞발을 들고 뒷발로만 지탱하고있으면 뒷발에 체중이 전부 실려있는 상태인가요??
  • 한빈翰彬 2011/04/22 22:03 #

    네.
  • 2011/05/10 21:22 # 삭제 답글

    복싱체육관 이틀째 다니고 있는데 업라이트스탠스 로 배우고 있거든요..
    그런데 왼손 손목이 눈 옆에 오게 하라던데...체육관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왼손 어디쯤 위치해야 하나요?
    또 허리는 펴라는 사람도 있고 살짝 구부려라는 사람도 있던데... 아직 처음이라 모르겠네요;;
  • 한빈翰彬 2011/05/11 01:25 #

    처음 어떻게 배우느냐가 나중에 큰 영향을 미치느냐고 하면...별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연습해 가면서 자신만의 폼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리듬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지 허리나 손은 부수적인 것이라 봐요. 물론 한 3개월쯤 되어서 스파링 하신다면 앞손을 높이 올리는게 방어에도 도움이 되고 또 아마추어 쪽은 앞손을 좀 많이 앞으로 내밀고 있는 편이죠. 또 그게 일년쯤 배우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고... 결국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너무 사소한 것들에 신경쓰지 말고 그냥 하시면 됩니다. 보통 체육관에서 어줍잖게 배우신 아저씨들이 뭐라고 하는데 그런 건 무시하셔도 됩니다. 관장님 말씀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 물치 2011/06/14 09:31 # 삭제 답글

    스텝을 밟다가 잽을 뻗을시에 잽을 뻗은 손과 앞발이 동일선상에 놓여있으면 안되는건지요? 여기 내용을 보면 잽을 뻗은 손에 비해 앞발은 좀더 바깥쪽에 위치해 있어야(사우스포 기준으로 팔보다 앞발이 좀더 오른쪽 밖으로 위치해 있어야) 체중도 잘 실리고 후에 나올 레프트스트레이트에도 힘이 실린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처음 배울때 잽을 뻗으면 잽손과 앞발이 항상 동일선상에 놓인채로 하라고 해서 그런지 앞발이 바깥쪽으로 위치하게 하는게 참 힘든데요. 이게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릴게요^.^
  • 한빈翰彬 2011/06/14 10:52 #

    제가 말한 앞뒷발이 일직선이 되지 말라는 문제는 앞발의 문제라기보다는 뒷발의 문제입니다. 보통 앞발은 체육관에서 가르치시는 대로 놓아 두면 됩니다만, 뒷발은 나쁜 습관으로 쉽게 밸런스를 깨트리게 됩니다.

    Oscar de la Hoya의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http://m.youtube.com/index?desktop_uri=%2F&gl=KR#/watch?v=g5YiFekn_oE 나올지 모르겠는데 안 나오시면 Oscar de la hoya tribute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플러리(연타)중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밸런스를 유심히 살펴보십시오.
  • 물치 2011/06/15 10:56 # 삭제 답글

    링크까지 걸어주시고...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추가로 조금만 더 질문할게요^^
    1. 그럼 결과적으로 뒷발과 앞발이 45도를 이루도록 하면 된다는 말씀이시죠?
    2. 잽을 뻗을때 앞팔과 앞발이 동일선상에 놓여있거나 아님 앞발이 좀 더 밖에 위치해 있거나 이건 상관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무게중심이나 파워가 실리는 측면에서두 궁금하네요^^ 앞손보다 앞발을 좀더 바깥으로 두면서 스텝을 하다보니 뭔가 조금 어정쩡해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3. 제가 한번씩 앞으로 스텝을 밟으면서 원투를 하면 투에서 살짝 균형을 잃을때가 많은데 이 이유가 앞팔과 앞발이 동일선상에 있어서가 아니고 뒷발이 앞발과 직선상으로 되어 있어서 그렇다는 건지요?
    4.그리고 링크 걸어주신 동영상이 안되서 유튜브에서 Oscar de la hoya tribute로 검색해봤는데요. 파퀴아오한테 맞는걸로 시작해서 맞는걸로 끝나는 영상 맞죠? 그 중간에 호야 연타장면이 많이 나오네요.
    5.한빈님한테 이롭도록 이 글에 대해서 추천같은걸 하고 싶은데 따로 추천하는 곳이 안 보이네요. 있으면 알려주세요^^
  • 한빈翰彬 2011/06/15 17:43 #

    1. 네

    2. 앞발을 바깥으로 내밀면 상대가 쉽게 들어오질 못합니다. 만약 긴 리치를 가진 아웃복서가 발을 땅에 붙이고 인파이터를 맞상대할 경우 앞발을 앞으로 길게 빼면 인파이터가 들어올 공간이 형성이 잘 안됩니다. 하지만 너무 길게 빼는 것은 위빙이나 더킹에는 방해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짧은 리치를 가진 인파이터는 어께보다 조금 넓은 정도로 안정감 이는 스탠스를 선택한다 하겠습니다.

    잽은 어느 자세, 어느 체중 상태에서도 날릴 수 있는 펀치입니다. 그래서 보통 콤비네이션은 잽으로 시작해서 잽으로 빠져나옵니다. 앞발의 위치에 따라 체중이 실리고 안 실릴 수는 있겠으나 체중이 실린 잽만이 좋은 잽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나 복적에 따라 체중을 실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3. 네, 그리고 그것 말고 이유가 하나 더 있다면 축이 되는 앞발이 흔들릴 때 그렇습니다. 이는 특히 라이트 스트레이트-레프트훅처럼 체중이 뒷발에서 앞발로 갔다가 다시 뒷발로 갈 때 초심자들이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4. 그 동영상 맞습니다. 호야의 밸런스와 스탠스를 연타 중간에서도 유심히 보시면 화려한 그의 플러리는 굳건한 중심이 기반에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5. 저는 특별히 블로그를 홍보해 볼 생각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면 저야 좋지만 제가 일일이 가서 읽어달라고 할 칠요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 복싱 팁은 막 복싱을 시작한 제 친구를 위해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그 친구가 읽어 주면 그것으로도 족합니다. 물론 질문에도 제가 아는 한 답변하면서 제가 배워가는 것도 있어 저는 만족합니다. :)
  • 물리치료 2011/06/16 09:30 # 삭제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
    2번 추가질문좀 할게요 ㅎㅎ
    그럼 그런 특별한 상황말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앞팔과 앞발이 동일선상에 있는게 맞는거죠?
    저는 인파이터는 아니고 아웃파이터쪽으로 할려고 하거든요^^
  • 한빈翰彬 2011/06/16 23:55 #

    제가 그 질문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그런데 앞손은 약간 구부리고 있잖습니까? 그 꺾인 부분 중 어느 부분과 발이 동일선상이라는 것이죠?
  • 물리치료 2011/06/17 09:50 # 삭제 답글

    제가 국어가 딸려서 제대로 설명을 못 드렸네요^^;;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 여쭤본게 아니구요.
    쉽게 얘기해서 잽을 뻗을때 손과 발의 위치가 위 아래로 봤을때 발이 손에 비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빠지지 않고 동일선상에서 뻗는게 일반적으로 맞느냐는 거죠 ~ 앞발을 바깥으로 빼면서 치면 인파이터가 들어올 공간이 형성이 잘 안된다고 하셨는데. 일반적으로 잽을 뻗으면서 공격을 할때요 ㅎㅎ 벽과 벽 사이의 10~15센치 틈밖에 없는 곳에다가 잽을 뻗어 넣는다고 하면 어쩔수 없이 발도 그 틈안에 들어가야되니 잽과 발이 동일선상에서 뻗어지는 것처럼 하는게 일반적으로 맞는건지 여쭤보는거에요 ㅎㅎ 제가 너무 세세한 것까지 파고들려고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제가 글을 못쓰는 편이라..알아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한빈翰彬 2011/06/17 11:52 #

    아, 이해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잽은 언제나 몸의 자세와 상관없이 나간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물론 발과 일직선이 될 때 체중의 이동이 거슬림 없이 원활하게 흘러가겠지만 언제마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잽의 중심은 허리가 아닌 어께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만일 견제용이든 뭐든 잽울 날려야 할 상황이 오면 발을 세팅하고-펀치를 날리는 과정이 아니라, 그냥 어께에서부터 시작하는 펀치를 날리면 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빠르기 때문이죠.
  • 물치 2011/06/17 17:01 # 삭제 답글

    아 오히려 발과 일직선이 될 때 체중의 이동이 거슬림 없이 원활하게 흘러가는군요.
    상관이 없다고 하시니 다행이네요.
    이 부분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
  • 한빈翰彬 2011/06/17 18:31 #

    네, 제가 감사합니다. ;)
  • 질문 2011/06/18 18:22 # 삭제 답글

    저 만화는 무슨 만화죠?
  • 한빈翰彬 2011/06/20 15:50 #

    타나토스-벌레의 주먹이라는 만화입니다.
  • 물치 2011/06/20 09:35 # 삭제 답글

    한빈님 ㅎ
    한빈님 말씀대로 앞발과 뒷발을 45도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관장님이 훅이나 어퍼시엔 이 각도거나 더 벌려도 상관 없다고 하시는데
    원투 스트레이트를 넣을때는 45도보다 조금 더 각도를 모은 상태를 유지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게 맞는가요 ~?
  • 한빈翰彬 2011/06/20 15:51 #

    원투 스트레이트 이후 레프트훅이나 라이트어퍼로 이어지면 다시 발 각도를 조정하실 건가요? 원래 스탠스대로 하십시오.
  • ujb 2011/07/09 18:54 # 삭제 답글

    대쉬력 즉 뒷발로 차고 나가는 속도가 빨리질려면 어느 운동을 해야하나요..
    멀리 차고 나가봤자 상대하고 근접하지 못해 슬프네요....... ㅠㅠㅠ
    앞발을 들어 뒷발에 체중을 전부 모으고 차야 더 멀리가고 강한건가요........??
  • 한빈翰彬 2011/07/09 19:41 #

    미는 각도를 조정해 주시면 됩니다. 체중을 모았다가 나가면 체중을 실어서 치는 것이 되는 것이구요. 앞으로 튀어나가는 속도는 땅을 할퀴듯이 찬다고나 할까요. 치타가 달리는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 우하우후 2011/08/17 18:16 # 삭제 답글

    저위에 소년이 나오는 동영상은 어디가면 더 볼 수 있나요?
    스텝뛰는거나 다른걸 보고 싶은데 주소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한빈翰彬 2011/08/18 03:14 #

    거의 모든 P2P 사이트에서 복싱 강좌로서 소개되는 타이틀 복싱 강좌입니다. 유튜브에서는 TitleBoxing이라고 치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소장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웬만한 P2P에는 다 있으니 그쪽에서 검색하시는 것이 좋겠군요.
  • 곰돌이 2011/08/26 22:26 # 삭제 답글

    오늘 복싱체육관 등록하고 운동한 첫 날입니다!! 공부해야 할 게 많네요~차차 나아지겠죠? 아..글 읽으면서 솔직히 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잘 보고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당!!
  • 한빈翰彬 2011/08/27 04:28 #

    열심히 운동하시길 바랍니다. :)
  • 스탠스 2012/06/17 23:15 # 삭제 답글

    만화 홀리랜드원작에서 스탠스에 체중분배가 6:4가 정석이라던데 여기선5:5라서 헷갈려요.
  • 한빈翰彬 2012/06/18 04:35 #

    개인의 취향차입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도 그걸 완벽하게 분배한다고 장담하기 힘듭니다.
  • 메이웨더 2012/06/18 16:22 # 삭제 답글

    발을 길게 내려놓는게 인파이터라면 메이웨더도 인파이터인가요? 발을 좀길게 내놓던데 메이웨더 스타일 자체가 변칙적인듯해요.
  • 한빈翰彬 2012/06/19 00:27 #

    펀치 하나하나는 원리를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만은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그 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유니크한 스타일인 건 사실입니다.
  • noproblemo 2012/11/01 13:29 # 삭제 답글

    오.. 정말 귀중한 정보가 많습니다.
    항상 스탭을 밟으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아 스스로 교정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몸무게의 이동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궁금해 했던 모든 정보들이 여기에 다 있네욤.
    참.. 귀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 한빈翰彬 2012/11/01 19:18 #

    감사합니다.
  • 정권호 2014/01/04 04:18 # 삭제 답글

    여기가 최고의 복싱 교과서인듯
  • 정권호 2014/01/04 04:19 # 삭제 답글

    여기가 최고의 복싱 교과서인듯
  • 한빈翰彬 2014/01/06 21:01 #

    그렇게 봐주신다면 감사한 이야기입니다.
  • 이문주 2014/01/08 15:02 # 삭제 답글

    저 질문이 있는데요. 예전 올드 복싱 팬들이 팔십년대 구십년대가 지금보다 복싱 수준인 높았다고 말하잖아요. 그럼 현대 복싱보는 사람들은 현대가 잘한다고 말하고요. 제 생각으론 팔십년대가 더 수준이 높았다는 것은 맞는 말 같아요. 가령 파퀴아오나 메이웨더가 여섯체급 여덞체급 정복했지만 두란이나 레너드가 있었다면 그럴수 있을 것 같진 않거든요. 한빈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한빈翰彬 2014/01/08 18:20 #

    현대 복싱이 정립된 걸 80년대로 본다면 사실 저 역시 80, 90년대를 00년대보다 더 좋아합니다. 더 많은 재능이 몰려들었다고 여기거든요.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시대마다 유행하는 스타일이 있기도 합니다. 80년대는 베니테즈처럼 눈이 좋은 복서들도 가드를 올렸지만, 요즘은 다같이 유행처럼 숄더롤을 쓰니까요. 그런 스타일을 떼어 놓고 보면, 언제가 더 좋았는가, 하면 저는 80년대를 더 선호합니다.

    물론 이것도 체급별로 분류해서, 60년대, 70년대의 헤비급, 80년대의 웰터, 미들급 등등으로 나눠 봐야 겠지만요. 2010년대의 전반부는 메이웨더, 파퀴아오가 이끌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이름들이 나설 때가 됬죠. 그런데 최근엔 흥미있게 지켜보는 체급이 별로 없습니다. 헤비급을 안 보게 됬고, 요즘은 주니어웰터급과 슈퍼웰터급, 그리고 슈퍼미들급을 중심으로 보게 되는군요.
  • 과객 2014/08/02 15:18 # 삭제 답글

    윗댓처럼.. 진짜 복싱 교과서 같네요. 와.... 글 고맙습니다.
  • 한빈翰彬 2014/08/04 01:21 #

    감사합니다.
  • 과객 2014/08/03 04:16 # 삭제 답글

    실례되지 않는다면, 복싱기술을 평하신 몇몇 구절을 제 개인적인 글에서 인용해도 될까요. 상업적 학술적가치 없는 그냥 개인적인 글에 출처를 밝히고 사용해도 될련지 여쭈어 봅니다.
  • 한빈翰彬 2014/08/04 01:20 #

    예 출처만 명기한다면 괜찮습니다.
  • 오스 2014/12/10 12:49 # 삭제 답글

    복싱 2개월차 초보입니다 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 언제 레프트훅배우나 투덜투덜거리는데 이글을 보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자세부터 바로잡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한빈翰彬 2014/12/26 02:32 #

    감사합니다.
  • 치빠장없 2015/06/13 20:0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몇일전복싱을시작한 초급자인데요 조금이라도 더 잘하고 싶어서 여기저기뒤지다가 여기가 가장 좋아서 참고하고있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제가 댓글을 남기는이유는 전 오소독스인데 그저께 스텐스자세를잡고 앞뒤로 스텝을밟으며 잽날리는것을 배워서 연습하고있는데요 스텝이 잽을날리다보면엉망이되고 관장님이제가스텝이 많이 부족하다하셔서 연습중인데 잘 안되네요 어떻게하면될까요
  • IBS 2018/08/07 10:08 # 삭제 답글

    앞발을 완전히 가로로 놓고 이동하는 스텝을 구사합니다. 만들기가 매우 어려워서 그렇지 만들어 놓으면 정말 효자 스텝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타점을 내보이지 않으면서 잽을 좀 더 길게 그리고 더욱 강력하게 찌를 수 있습니다.
    몸의 유연성이 필수적이며 오른손을 사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요가 및 스트레칭 수련에 더욱 투자한다면 나중엔 오히려 오른손도 더욱 강력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고무동력 프로펠러 비행기의 원리와 매우 흡사합니다.

    아무튼 앞발의 위치와 스탠스는 매우 중요합니다. 스텝 이전에 더 무게감있게 수련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관장들은 저의 스텝을 듣도보도 못한 스텝이라 혹평을 합니다만, 저는 이 스텝을 믿습니다. 성과는 곧 나올 것 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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